간만에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다.

이번 달만 2번 이지만 한번은 집앞이라 해피하다. ^^

 

오늘 간 곳은 남부터미널 앞에 있는 예식장.

1시 30분 예식인데다 끝나고 약속이 있어 미리 식사후에 예식을 보려고 12:30에 갔건만...

부페가 아니어서 그런가 1시가 넘어서야 식당을 열어주었다. 예식 대부분은 놓쳤지만 사진은 찍었다. ㅎㅎㅎ

식장에 있던 꽃이 너무 예뻐서 집에다 두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집에 오면 그 빛을 잃어버리겠지... 일단 너무 커... ㅎㅎㅎ

 

끝나고 약속장소인 신도림으로 갔는데 오랜만에 구두를 신었더니 발이 아파오기 시작.

일찍 도착해서 디큐브시티 구경좀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카페를 찾았다.

스타벅스에 자리가 없고 그 그지같이 빡빡한 투썸에도 자리가 없었다.

길건너에 가봤는데 탐앤탐스에도, 커핀그루나루에도, 심지어 그 건물 작은 카페가 여러개 있었는데 그 어느곳도 자리가 없었다.

와... 이럴수가 있는거야?

좌절과 너무 지쳐서 벤치에 앉아 멍하니 친구를 기다렸다.

나 진짜 길거리 의자에 잘 앉지 않는데 발이 너무 아파서 어쩔 수 없었다.

친구와 함께 좌절해있다가 커핀그루나루에 긴 Bar 자리에 자리가 나서 잽싸게 들어갔다. 4시가 안된 시간이라 밥먹으러 간다는건좀....

 

한참 얘기하고 집으로 가는데 그나마 늦은 시간이 아니라 지하철에 좌석이 많이 있어 앉아갈 수 있었지만 한걸음 한걸음이... 하아....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서 집에 도착. ㅋㅋㅋㅋ

 

내일 먹을게 없어서 옷도 갈아입고 신발도 운동화신고 마트에 갔는데 아.. 세상 살거같더라.

근데 계란 사러 가놓고 계란빼고 다 사왔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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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

생일이 9월이라 9월에 사둔 생일 선물을 이제야 건넬 수 있었다.

이 날짜도 정한지 1달여 지남. ㅋㅋㅋㅋ 

여의도에서 양꼬치~

양꼬치는 언제나 맛있지.

 

그리고 꿔바로우. 호츠와는 다륵 간장베이스라 단짠의 조화가 잘 되어있다. 쫄깃 바삭.

목요일 저녁이라 여기저기 회식도 하고 사람도 많고 그래서... 둘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맛있게 먹었지만 빨리 먹고 나가고싶을 정도.

너무 조용한데서만 살았나...

 

다 먹고 나와서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둔 선물도 주고 ㅋㅋ

조용히 커피 한잔 하면서 소식 업데이트.

밀린 얘기가 너무 많아서 할 말을 다 하지도 못하고 헤어지게되어 아쉬움이 가득한 만남이었다.

내년에는 좀 더 자주 볼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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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여자들만을 위한 여행이었다.

어쩌다 보니 친척언니 결혼 전에 이모, 언니, 엄마, 나 이렇게 여행 한 번 다녀오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모두들 흔쾌히 동의 하였다.

내 심정으로는 이때 흔쾌히 동의한 나의 멱살을 잡고싶다.

큰 교훈을 얻었으니 다음번은 없으리라.

 

여튼... 이모네는 전남에 살기 때문에 서울권인 우리와는 너무 거리가 멀어 여행준비 의사소통이 쉽지 않을 것 같아 대부분은 내가 진행하고 필요하면 의견을 조율 하기로 했다.

뭐 다들 큰 불만은 없었다.

 

여행지에 대한 결정은 다같이... 한 셈인다.

중국은 뭐 패키지로 많이들 가시기도하고 엄마는 패키지가 아닌 여행을 원했기에 중국은 제외.

패키지가 아니면 중국은 내가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일본을 가면 나야 편하지만 원전 문제도 있고 해서 굳이 꼭 일본을 가야할 필요를 못느껴서 패스.

원전만 아니었으면 온천여행으로 다녀왔을 겄이다. 다들 그렇게까지 가고싶지는 않다는 의견들이었다.

 

휴양지를 가고싶었던 나와 언니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어 동남아 어딘가로 가보자. 라고 이야기가 모아졌다.

동남아 중에서는 필리핀이 바다가 예쁘다고 하고 비행기 시간도 엄마가 그럭저럭 버틸 수 있는 시간이라 세부로 정해졌다.

 

어른들 모시고 가는 것이기도 하고 리조트에서 수영도 하고 놀고싶어서 숙소는 무려 샹그릴라로 예약하고 에어텔로 예약해서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편히 가기로 했다.

쉬기만 하는건 엄마든 이모든 반대일듯 하여 호핑투어도 알아봐서 신청하고 마사지는 매일매일. 간김에 보홀 투어도 신청하였다.

 

엄청난 검색질로 이런저런 준비를 한 나는 휴양지로 여행갈 생각에 조금은 신이 나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반전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여행이야기/[2014]Cebu  |  2017. 11. 30. 16:58




토요일에는 자격증시험 2개를 보고

일요일에는 엄마집에 가서 김장을 하고

월요일에는 무려 판교까지 교육을 받으러 왔다.

아... 강행군이야...

 

여튼 시험이 끝나서 정말이지 너무 홀가분하다.

결과는... 아슬아슬하더라도 통과는 하지 않을까 싶다.

 

판교에 하도 오랜만에 오는지라 감을 잃고 오바해서 일찍 나왔더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어차피 와서 아침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양재역에서 분당선으로 갈아타는 길에 있는 던킨에서 느긋하게 치킨치아바타와 커피를 먹었음에도

교육장에 도착하니 8시 30분. 아하하하

출근도 이렇게 안하는데...

내가 1등이네~

엄마 나 1등 먹었어~ ㅋㅋㅋ

 

교육장은 햇빛이 잘들어사 밝고 좋았다.

강사님은 여전히 길~게 시간 꽉꽉 채워 강의를 하셨고... 일찍 끝내겠다는 말씀은 하지 마시지... 괜히 사람들 기대하게.. ㅎㅎㅎ

물론 난 기대 안했습니다만...

 

판교는 여전히 삐까뻔쩍 하구나. 간만에 콧바람 잘 넣었다.

 

배도고프고 해서 정말 엄청 서둘러서 지하철을 타고 고속터미널역에서 갈아타려는데... 플랫폼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급행-일반 이렇게 두대를 차례로 놓치고 다음에 올 차량을 기다리며 타고나면 폰을 볼 수는 없을 듯 하여 심심할 것 같아 팬텀싱어 노래를 들으며 대기하였다.

금방 급행 열차가 오고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와아악 밀려서 낑겨있는데 귀에 들리는건 웅장한 4중창 노래.

정말이지 배경음악과 눈앞의 광경이 너무 안어울리더라. ㅋㅋㅋ

염창역까지 손하나 까딱 못해서 남편에게 오는 카톡 확인도 그제서야 할 수 있었다.

와... 9호선 퇴근길은 정말 어마어마하구나.

간만에 지옥철을 경험했다.

조금 걱정이 되는게 맨날 걸어다니다가 이사라도 가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 수 있을까 싶다.

뭐, 사람은 금방 적응 하니까 가능은 하겠지만 힘들긴 힘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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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오자 마자 깜놀.

우리집은 복도식 아파트인지라 현관을 나서면 바로 바깥이 보인다.

집안에서는 불투명유리로 된 창문까지 다 닫아놔서 몰랐는데 나오고 나니 밤사이에 눈이 소복하게 쌓였더라.

간만에 보는 하얀 풍경에 마음이 살짝 들떴다.

많이 쌓인 것은 아니어도 눈 왔다고 할 수 있을만큼.

출근길이 즐거웠다.

요리조리 살피며 사진을 찍을 포인트를 잡다가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빨간 열매와 초록 잎사귀에 눈이 쌓인 이 나무를 발견.

평소 출근할때는 출근하기 바빠 그냥 지나쳤던 나무도 눈을 더하니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침엔 눈이오고

퇴근길에 보니 회사 건물 1층엔 트리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제 진짜 연말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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