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심란하여 뭔가 할일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무작정 수납장이 올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다.

어차피 위치야 잡혀있는것이고...

거실 TV장 옆쪽에 있던 히노끼 쌀통을 작은방으로 들여놓고 그 자리에 두기로 했었다.

그래서 쌀통을 비우고 작은방에 쌓여있는 물건을 정리해서 공간을 만들고 쌀통을 옮겼다.

쌀통이 있던 자리는 깨끗이 청소. 

 

 

짜자잔~

그렇게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 이렇게 수납장이 놓일 공간이 생겼다.

저 선은 인터넷 선인데 저대로 있는 것이 보기싫어 잘 포개어 타이로 묶어 두었다.

이렇게 해놓고 나니 남편 왈 "거실장 옮겼어?"

ㅎㅎㅎ 그걸 나 혼자 어떻게 옮겨~~~ 위에 티비도 있는데... ㅎㅎ

한쪽 공간이 비고 나니 허전해 보이나보다.

 

이렇게 빈 공간을 보니 기분이 괜시리 좋아졌다.

마이가 이것저것 다 갖다 버리고 빈 공간을 보며 좋아하던 것이 이해가 갈 정도이다.

그냥 이렇게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우리 조상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던 여백의 미 란 이런것이겠지.

모두 꽉꽉 찬 것 보다는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여백.

하지만 조만간 여긴 자리 주인이 올테니 금방 채워질 예정.

물론 공간을 다 채우진 않겠지만...

 

신나게 치우고 나니 비포 사진을 찍어두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급 시작된 일이라 그만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다.

게다가 예전에 찍어둔 사진도 없어... ㅜㅜ

 

아쉽게도 비포, 중간과정, 애프터 순서는 어렵겠지만 다음에는 애프터로 찾아오겠음!

어서와라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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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그래서 니 생각이 났어

입추 지났다고 가을 느낌이 들더니 그동안은 더워서 전혀 생각나지 않던 따뜻한 차가 생각났다.

광복절인데 뭐가 그렇게 슬픈지 비가 엄청 쏟아진다.

이것 저것 할 일을 마쳐놓고 차 한잔과 음악과 책과 사색을 가장한 멍때리기로 여유를 즐겨본다.

오늘은 Jye가 선물해준 마르코폴로 홍차.

양이 제법 줄었네. 얼른 마시고 다른 차들도 마셔야지.

여기저기서 선물 받은 차들이 많은데 날은 더워서 차는 안마시고 아이스커피만 신나게 마시고 있다보니 차가 줄어들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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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동향이다.

그래서 아침이면 해가 많이 든다.

최근에 스마트카라(음식물처리기)를 밖에 내 놓았는데 확실히 여름이라 베란다 문을 많이 열어두다보니 먼지도 쌓이고...

게다가 기계에 해가 쨍쨍 드는걸 보니 좋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림막이 있으면 좋겠다... 싶던 찰나 눈에 들어온것은 바로!!

푸릇푸릇한 저 천.

 

사실 저 천의 이전 용도는 TV 위의 장식 이었다.

저 천을 구매한 이유는 이거였다.

집에 풀이 너무 없어서 삭막해 보여 구매하였다.

풀을 키우자니 손도 많이 갈 것 같고 죽일 것만 같고 관리가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풀 대신 풀그림 혹은 사진으로 대신 한 것이다.

2가지를 구매해서 TV위에 꼭꼬핀을 꽂고 걸어두긴 했는데 그다지... 맘에 들진 않았다. ㅜㅜ

그래도 어찌하지 못해 계속 걸어두었는데 이제야 제 자리를 찾고 기능을 하게 된 것 같다.

스피드렉이 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자석을 이용하여 걸어주었다.

아주 좋은 방법같다. ^^

언제든 위치를 바꿀 수 있고 그저 천이기때문에 무게도 얼마 안되고...

 

스마트카라 이용시에는 이렇게 열고 반대편 자석에 걸어주면 된다.

보기에도 좋고 볕도 가려주고. 일석 2조!

 

미니멀라이프라는 것 중의 하나는 물건을 소중히 아껴 쓴다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

잘 버리는 것도 좋지만 가지고 있는 나에게 도움을 주는 고마운 물건을 최대한의 수명으로 사용한다면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니 덕분에 정말 벌레 없이 여름 잘 나고 있는 것 같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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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볕이 좋아 베란다 실외기에서 일광소독을 실시했다. 우리집은 실외기를 바깥에 매달지 않고 그냥 안에 두었다.

언젠가 남편이 수세미랑 칫솔을 밖에 내놨길래 이런건 어디서 배웠냐 했더니 군대가면 배운다고 한다.

장병여러분 일광소독시간입니다. 라며 이런걸 시킨다고 한다. ㅎㅎㅎ

해가 쨍쨍하긴 한데 뭔가 조금은 가을 느낌이 났다. 조금은 사나운 기운이 누그러졌달까.

확실히 입추가 지나면 달라지나보다.

 

왼쪽 수세미는 세제용이라 때가 좀 많이 들었다....

오른쪽 분홍 수세미는 헹굼용이라 깨끗하구만.

이렇게 소독을 시키고 나니 내 기분도 살균되는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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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여행  |  2017. 8. 13. 16:07




새벽에 비가 왔다.

출근길에는 비가 안오길래 일단 우산없이 출근을 했다.

지난번처럼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면 낭패이므로 서둘러 출근을 하는데

길 옆 화단에 구슬들이 잔뜩이었다.

가만 보니 거미줄에 맺힌 물방울들이었다.

이렇게 예쁠수가!

굵은 빗방울이 아니라 부스스 내리는 비여서 이렇게 물방울이 맺혔나보다.

바쁜 와중에도 한장 찍고 출근.

 

요즘 블로그에 일상을 기록하고 집에서 어영부영 집정리 위주로 생활을 하다보니 일기를 통 쓰지 않고 있다.

아... 올해는 열심히 쓰려고 했는데... ㅜㅜ

매일 무언가 꾸준히 한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먹고 자고 하는 것 이외에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있다면 그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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