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들어봤을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끈 블로그이자 만화책이자 드라마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일본 드라마는 오바하는 듯한 연기와 너무 만화적인 연출이 거슬려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궁금해서 찾아 봤다.

총 6편이고 30분 분량이라 금방 볼 수 있었다. ( YouTube에서 검색하면 볼 수 있어요~ 네이버에서 검색해도 올려둔 블로거분들이 많음 )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세세한 내용이 궁금했기에 찾아보았다.

역시나... 난 저렇게까지 살 순 없을 것 같다.

그녀가 저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동의와 호응이 있었기 때문이고.

드라마를 보다보면 물건을 비우는 것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난 마이 처럼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난 마이와 할머니의 중간 어딘가에 있는 사람이니까.

너무 아끼는 물건은 쓰지 못하는... 추억들은 쌓아놓는...

근데 살아보니 아끼다 똥된다는 말이 딱 맞다. 그래서 나도 아끼다 똥되서 버리기 전에 열심히 쓰고 다 쓰면 또 사기로 했다.

 

여튼.

영상의 힘은 굉장한 것이라 나도 여러 모로 자극을 받고 물건 정리에 돌입했다.

일단 빈 와인 박스에 수시로 버려도 되는 것들을 모으고 있다.

어느정도 차면 블로그에 기록하고 버릴 예정이다. 모아보니... 화장품 갯수가 가장 많은 듯. ㅜㅜ

 

사실 내게는 마이보다는 미니멀라이프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해준 블로거가 따로 있다.

음.. 그녀는 대충한다고 시시한 미니멀리스트라 하지만 내가 보기엔 마이 정도의 초 고도 레벨의 미니멀리스트이다.

아무래도 난 그렇게 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녀의 건강함 만은 닮고싶다.

물건에서 감정까지도 미니멀리스트가 되다니 적잖은 충격이었다.

글도 상당히 예쁘게 잘 쓰시는 분.

http://blog.naver.com/chosun4242

이렇게 막 소개해도... 괜찮은 걸까 싶지만 뭐 여기 거의 강원도 산골짜기 같은 곳이니까 괜찮겠지?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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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가 없어서 온 스타벅스.

따로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이 살기)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소한이라도 환경을 위해 노력하며 살려고 한다.

누군가 이야기 한 것처럼 우리는 후손들의 자연을 빌려 쓰고 있는 것이기에...

예를들면 지금처럼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 손수건 사용하는것, 가능하면 비닐봉지, 쇼핑백 안받아오기. 박스류 재사용 뭐 이런것들.

저 텀블러는 거의 2년을 고민하다 구매한 것인데 정말 잘 샀다고 생각된다.

물론 기존에도 쓰던 텀블러가 있긴 한데 그건 물만 마시는 용도라서...

이건 사이즈도 크고 손잡이도 있어서 아주 좋다. 특히나 사내 카페가 생긴 이후로는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에코보틀이나 텀블러, 에코백들을 보면 본래의 의미를 잃은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아쉬울 때가 있다.

 

오른쪽 어깨 염증 치료를 위해 정형외과에 다시 들렀다.

사실 통증은 다 없어진 듯 한데 혹시나 싶어서 일단 예약도 해 놨으니 다녀왔다.

의사 선생님은 통증이 없어지는 시기와 균이 없어지는 시기가 다를 수 있으니 이번까지만 주사를 맞고 안아프면 안와도 된다고 했다.

처음엔 3~5회 주사를 맞자고 했는데 빨리 나아서 다행이다.

이번엔 어째 소독 부위가 넓다 싶었는데 어깨 전체에 주사를... 5방이나...막 피가 주르륵.. ㅜㅜ 깜놀랐네...

전체적으로 약을 넣어놔서 어깨가 다 부었다.

집에 와서 오른 팔을 못움직이니 암것도 못하고 저녁도 대충 먹고

집안일 할것들이 막 눈에 보이는데 하질 못하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당분간은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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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비가 많이 내린 날이다.

새벽에 그렇게 큰 소리를 내며 비가 내리더니 아침엔 빗줄기가 줄어들었고 낮에는 화창했으며 오후엔 다시 비가 왔다.

미세미세 앱 설치 이후로 양호, 좋음 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가뭄이 심한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그래도 주말에도 비가 왔으니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을까...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니 참 기분이 좋다.

모바일로 바로 사진을 등록할 수 있는 기능 덕분인것 같다.

글을 쓰면서 생각 정리도 하고 아무도 안보는 곳이지만(? 아마도 그럴듯) 공개하면서 다짐도 되고.

좋은 글을 쓰고 있진 못하지만 찬찬히 글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

 

어째서인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옵튜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물 줬더니 탱탱하고 초록초록 예쁜 빛을 내던 녀석이었는데 힘도없고 색도 잃고있다.

왜그러니... ㅜㅜ

여름엔 다육이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시기라고 한다.

잘 ... 버텨보자 우리.

 

퇴근길에 감기걸린것 같다는 남편을 위해 장을 봐서 황태국을 끓였다.

처음 도전하는 거라 걱정이 되었지만 제법 맛이 괜찮은것 같은데 남편 입에도 맞았으면 좋겠다.

이거 하고 정리했더니 시간이 후루룩 가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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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Minimal과 Maximal 그 어딘가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현재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러했다.

물건을 많이 사진 않지만 (그럴만한 금전적 여유가 되지 않았다. ㅜㅜ) 그렇다고 잘 버리지도 못했다.

모든 물건은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쓸 일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 언젠가는 쓰여지는 일이 있었으니까.

정~ 쓰여지는 일이 없으면 버렸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는 정리를 좋아했고 잘하는 편이었다.

덕분에 물건 속에 파묻혀 사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 안좋은 것이었으려나?

한번씩 날잡아 청소를 하고 물건을 다시 정리해 보면서 정말로 필요 없다고 생각 되는 것들을 버렸다.

잘 쓰지 않는 것들이지만 버리지 못한 것들은 박스에 고이고이 넣어서 언젠가 찾을 수 있게 잘 놔두었다.

 

나는 왜 그 많은 것을 버리지 못했을까?

곰곰이 생각 해 보면 떠오르는 첫번째 이유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 때문 이었 던 것 같다.

이 세상은 물건이란 것을 사려면 돈이 든다.

하지만 그 돈이란 것은 어떤 집에는 넘쳐나지만 어떤 집에는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쉽게 물건을 살 수 없으니 가진 것을 아껴쓰고 함부로 없애서 또 사려면 돈이 들고 다른 필요하거나 갖고싶은 것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가진 물건은 정말 필요 없어 질 때까지 가지고 있어야 했다.

 

1년에 2~3번의 내 방 대청소를 하면서 물건을 버렸지만 정말로 많은 것들을 버려야 하는 때가 되었다.

결혼이란 것을 하게 되고 나만 부모님의 집에서 떨어져 나오게 된 것이다.

정말 많이 버렸고 많이 가져왔다. 유용한 것들은 물론 쓰레기까지...

거기에 살림이란 것을 하다보니 이것 저것 사들이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인터넷 쇼핑도 즐겁고 내 살림이란 것을 채우는 것도 즐거웠다.

물론 물건을 살때 수많은 클릭과 고민을 거친 후에 사기 때문에 쓰잘데기없는 것들을 사진 않았다. (지극히 주관적 관점)

 

그렇게 결혼해서 살림을 하며 살다보니 안방, 거실, 주방은 잘 정리되어 있으나 작은방 한켠이 계속 무언가로 쌓여있었다.

밖에 물건을 늘어놓는 것을 싫어하는 나는 그 공간이 계속 걸렸다.

그런데 딱히 해결 하기도 어려운것이... 더이상 정리해서 넣어 둘 공간이 없었다.

조금씩 정리는 했지만 그래도 다 해결되진 않았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

딱 그게 작은 방 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방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고 마침 각종 매체에서 Minimal Life 에 대해 떠들기 시작했다.

아! 이러한 삶도 있구나. 싶었다.

Minimal 이란 단어는 깨진 유리창이 되어버린 그 방을 해결 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면서 Minimal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것이 나의 시작이다.

 

그리고 블로그에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잊지 않기 위함이고 중단되지 않기 위함이다.

꾸준히 해보자. 그만 둬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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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던 핸드밀을 회사로 가져왔다.

집에서는 더치 혹은 에스프레소로 내려마시니 드립을 할일이 점차 줄어 최근에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 돔밀은 선반에 예쁘게 놓여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장식용으로 놓여있는지가 꽤 되었다.

회사에서 사용중인 다른분의 그라인더가 상태가 영 좋지 않은 것 같아 이녀석에게 다시 할 일 을 주고자 가져왔다.

그동안 심심했을 핸드그라인더여 회사에서의 커피를 부탁해~

이렇게 집의 물건이 하나 비었다.

 

생각해보면 핸드그라인더가 하는 일은 단순히 커피를 가는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커피를 갈아 내는 것은 기본이요 장식용으로도 손색이 없고 커피를 가는 동안 나오는 향으로 인해 커피를 준비하는 사람의 코를 기쁘게 해준다.

드륵 드륵 갈면서 향긋한 커피 향을 맡고 있노라면 잠시 답답한 일은 잊혀지고 짧은 시간의 힐링이 되는 것이다.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이 많은 요즘 나는 한 블로거의 블로그를 열심히 들락거린다.

그녀는 대충하는 미니멀라이프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철저한 미니멀라이프다.

생각이 참 건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본받을 것이 많고 생각하게 하는 블로그다.

그녀의 블로그는 오롯이 미니멀라이프로만 이루어져 있다.

매일매일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생각을 담아내는 그녀의 블로그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여러모로 삶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나야말로 미니멀과 맥시멈 그 어딘가 쯤 이지만 어쨌거나 미니멀을 향해 가고싶은 한 사람으로 그녀를, 그리고 나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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