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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생일인 친구를 이제야 만났다. 

시간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서... ㅜㅜ

여튼 일을 마치고 온 친구와 합정에서 만나 생일 선물로 준비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주고 

생어거스틴을 한번도 안 가봤다길래 생어거스틴으로..

이번 주는 뭔가 세계식의 날이구나. ㅋㅋㅋ

멕시코, 베트남, 태국.

 

아점을 아주 간단하게 먹은 나인지라 엄청 배가 고픈 상태였다.

푸팟퐁커리 를 하나 시키고

 

나시고랭과 팟타이를 시켰다.

이걸 다 먹었으니.... 어제만큼 또 배가 불렀다.

 

카페를 찾아 어슬렁거리기도 하고...

그러다가 핑크핑크를 발견.

슬쩍 보니 옷가게였는데 가게 안보다 외관쪽에 사람이 더 많은듯? ㅎㅎ

사진찍고 놀고 뭐 그런...

주목 시키는 것도 좋지만 안의 물건도 좀 괜찮아야 가게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적당해 보이는 카페를 발견하고 들어가서 엄청 수다를 떨었는데도 배가 안꺼져... ㄷㄷ

왜 이렇게 무식하게... ;;; 근데 먹을땐 엄청 맛있게 먹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보다 맛이 좋은듯.

카페 주인인지 알바인지 모르겠으나 남자분이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

원래 별로 그런거에 놀래지 않는데 와... 완전 연예인 연예인.

키도 크고 이쁘장하게 요즘 스타일로 잘생김.

카페에 앉아있던 한 무리가 나가면서 하는말 "와 씨 기분나쁘게 잘생겼어" 라고 남자분이... ㅋㅋㅋ

문을 다 오픈 해둔 곳이라 괜찮다가도 담배냄새가 주변에서 자꾸 들어와 좋지 않았다.

밖에서 볼땐 분위기 좋아보였는데 그놈의 담배냄새!!!

 

친구도 나도 여전히 그럭저럭 비슷하게 잘 살고 있었다.

이제 또... 내년에나 보게 되려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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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여행  |  2017. 10. 1. 21:09




고민 끝에 신청했던 Agile 세미나.

뭔 세미나를 명절 시작 전날 하냐고요... 좀 평범한 날 합시다요....

5년만에 하는 세미나 라고 한다.

영리단체가 아니다보니...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던듯 싶다.

이번엔 삼성과 sk planet 에서 스폰서를 했다고 한다.

다음엔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했으면 좋겠다. ㅎㅎ

Riot Games Korea 개발자분의 세션은 어찌나 인기가 좋은지.. 150석 좌석이 꽉 찰 정도였다.

역시 대세 게임회사 답다. ㅎㅎ

 

남편도 오늘 친구들과 약속이 있고...

나도 저녁 먹고 갈까 해서 입사동기와 몇일 전에 얘기가 나온 리틀파파BEP에 가기로 했다.

사우론의 눈은 오늘도 여전합니다....

저기 주거공간이 있는데 그중 하나를 조인성이 샀다나...

 

오늘의 메뉴는 분짜~

그리고 반쎄오~

 

분짜는 딱! 내가 생각한 맛이었고 의외로 고기랑 이것저것 같이 먹으니 고수도 먹을만 했다.

반쎄오는... 내가 신서유기에서 보던것과는 좀 다르네...

안에 내용물도 많고 (대부분 숙주) 라이스페이퍼에 싸먹지도 않는다.

사실 너무 커서 이상태로 싸먹을순 없게 생겼다...

크고 자꾸 부서져서 되게 더럽게 먹을 수 밖에 없... ㅠㅠ

베트남 가기전 예습이었는데 제대로 된 예습이 아닐 듯 하다. ㅎㅎㅎ

 

합정에 있는 리틀파파 가 잠실에 엄청 크게 가게를 낸 거였다.

늘 줄서있는 가게 인데 역시나 돈을 엄청 벌었나보다...

잠실의 리틀파파는 꽤나 고급지게 가게를 꾸몄다.

쌀국수는 역시 맛있었다. 입사동기꺼 한젓가락 먹어본 결과 합정과 동일. ㅎㅎ

 

이걸 둘이서 다 먹었더니 둘다 배불러서 허덕허덕..

커피 한잔 하고 집에 올 때까지도 배가 불렀...

굉장하구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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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여행  |  2017. 10. 1. 21:07




오전반차를 내고 병원에 다녀왔다.

어제는 건강검진으로 오른쪽 팔에서 피를 빼고 오늘은 정기검진으로 왼쪽팔에서 피를 빼고... 물론 왼팔 피가 훨씬 더 많이 나왔다.

그나저나 직장인 건강검진은 기본으로 하면 너~무, 인간적으로 너~무 형식적이다. 이래서야 이상이 있어도 발견할 수가 있나...

여튼...

아침 일찍 병원엘 갔는데 지난번에 한양대에서 잘못 내려서 더 빠른길을 발견하여 오늘도 한양대에서 내렸다.

지난번에는 길 찾아가느라 앞만 보고 가서 몰랐는데 걷다보니 길 건너편에 딱봐도 맛집일것 같은 쌀국수집이 있는게 아닌가!!!

피 뽑고 저기서 밥먹을까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오픈이 10시... 사실 왔다갔다 생각하면 시간도 빠듯 하긴 했다.

어쨌든 맛집인건 확실한것 같다. 베트남 분이 하시는 쌀국수 집이고 쌀국수 한그릇에 5천원!!! 대박!!

그래! 저 가격이 맞는거지! 요즘 프랜차이즈 쌀국수 넘 비싸다구!! 월남쌈은 만원이랜다.

언제 꼭 가보고 싶은데 기회가 될지는... 모르겠다...

사람이 많아서 진료 시간은 예약 시간보다 늦어졌고... 설문 작성하고 하는 것도 있어서 꽤나 늦게 끝났다.

다 하고 약도 받고 나니 11시.

이 시간이면 합정쪽으로 가서 밥을 먹어도 되겠다 싶어 남편에게 나오라고 연락했다.  

 

오늘 나의 선택은 화이타!!!

합정역 근처 감성타코 가 있는데 맛있을 것 같았다.

비록 38000원으로 싸지 않은 가격이긴 하지만 맛은 있었다!

되게 많아 보이나 저 아래는 다 양파... 돼지고기는 기름이 좀 많았고 새우가 더 많았으면 싶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또띠아와 소스는 계속 주니까 필요하면 요청하면 됨.

우리는 2번 요청했는데 2번째에 또띠아 3개 갖다주더군... -_- 사람은 2명인데 뭐하는 짓이죠? 흥칫뿡!!!

또띠아 데워서 나오는 시간이 있어서 미리 얘기해야 한다.

화이타도 그렇지만 멕시코음식 처음 먹는 남편도 맛있다고 잘 먹었다. 혹시 향신료땜에 안좋아하면 어쩌나 했는데...

둘다 맛있게 처묵처묵.

회사사람들에게 자랑하겠다고 사진 찍어달라고 까지 했다. ㅋㅋㅋ

이렇게 먹고 회사 들어가기엔 시간이 좀 애매해서 커피 한잔 하고 난 회사에 내려주고 남편은 집으로 고고씽

가을로 들어선지가 언젠데 집앞에 계절을 잊은 해바라기가 아직도 활짝 피어있다.

지난번 검사 결과에 DNAT 수치가 Positive 가 나와서 궁금했었다. 그동안 Negative 만 나왔는데 왜?? 뭘까?? 했는데

이게 활성도 수치라고 한다. 그동안 안나와서 사실 의사선생님도 진단이 잘못된건가 싶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고 한다.

약을 계속 줄였는데... 할록신도 300에서 200으로 줄인 상태인데 이렇게 나와서... 시기가 너무 빨랐나 싶긴 하지만

어쨌든 이미 줄인 상태이니 이대로 좀 두고 보자고 하신다.

이렇게 되고 보니 너무 막살았나 싶은... 생각이...

어쨌거나 평생 같이 가야하는 건데 약도 줄이고 좋아졌다고 그냥 예전처럼 막 잠도 늦게자고 -_-;; 이랬던게 생각이 나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그래도 무리는 하지 않으면서 지냈는데... 하아...

혼자 은근 들떠있었나보다. 속도를 좀 줄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다시 조심히 살아야 겠다.

남들이야 어떻든 저 해바라기처럼 내 속도대로 사는것. 그걸 배우고 나의 것으로 만드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노려해봐야지.

천천히 가든 빨리가든 내 속도를 유지하며 휘둘리지 말고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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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마카오 정 (3-2) - 2013년 10월 8일 화요일

※불펌을 금합니다.

여기는 도서관인듯 하다.

 

도서관 앞 길은 이렇게 엄청난 세월을 자랑하는 나무와 예쁜 화단으로 꾸며져 있다.

 

도서관 배경으로 피노키오도 한컷.

 

집집마다 있던 일종의 제단.

 

뭔가... 우리나라 옛날 목욕탕 같은 느낌? ㅎㅎㅎ

 

굉장히 부유한 느낌의 집이었다.

집이 맞는지 모르겠으나 집... 으로 보였다.

 

학교 라고 써있긴 한데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서 한번 들어가 보았다.

 

이런 그림이 귀엽게 붙어 있는 것을 보면 초등학교 쯤 되지 않을까 싶엇다.

 

길을 따라 들어가보면...

 

놀이터가 나온다.

그네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그네를 타보긴 좀...

초등학교아니고 유치원인가??? 놀이기구가 엄청 작다.

 

한켠에 이런게 있다.

뭐하는걸까 싶은데 포크레인처럼 흙을 퍼서 옮기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니 이쪽에서 퍼서 저쪽으로 옮기며 놀아라~ 라는 의미인듯 하다.

근데 이거 은근 조종이 어렵다.

아이들은 잘 하는걸까??

 

다시 길을 떠나

계속계속 걸어서 탐쿵 사원에 도착했다.

 

뱃사람들을 지켜주는 도교의 신을 모시는 곳이라고 한다.

 

안에는 들어가보지 않았고 그냥 외관 위주로 돌아 보았다.

 

다 타버린 초가 마지막까지 불꽃을 피우고 있다.

 

사원을 지키는 건지 컵을 지키는 건지...

이런 쓰레기는 좀 안버리면 안될까?

 

화약을 태운 흔적들...

 

여긴... 소각장 인가보다.

 

빨간 사원과 초록의 나무가 대비를 이루는 곳이다.

 

한쪽으로는 이렇게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다른쪽엔 이런 제단 같은 것이 차려져 있었다.

 

2층에도 올라가 보았다.

가운데 원탁과 의자가 있고 그래도 조금 올라왔다고 전망이 좋다.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돌계단으로 되어 있다.

 

옆에는 역시나 오래된 나무가 뿌리를 수염처럼 늘어뜨리고 있다.

 

오래 전부터 지키고 있었을 석상.

 

우린 다시 또 길을 걸었다.

정말이지 오래된 나무가 많다.

3아름쯤은 족히 될 것 같다.

 

이번엔 좀 위쪽에 위치해 있는 틴하우 사원에 가 보았다.

 

이 곳 역시 뱃사람들의 무사와 안녕을 지켜주는 도교의 신을 모시는 사원 이라고 한다.

 

여러 차량 중 기아 차가 보인다. ㅎㅎㅎ

이번에도 안은 밖에서 슥 보기만 하고 들어가지는 않았다.

 

탐쿵 사원에 있던 석상 보다 더 정교한 느낌

 

 

골목의 길은 우리나라 삼청동 같은 느낌도 든다.

 

저~ 멀리 묘지들이 보인다.

 

독수리 훈련장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우와... 우리나라 매사냥 처럼 예전에 독수리를 훈련시켜서 뭔가에 사용했나보다.

 

여기는 우체국.

역시 어딜가나 우체국은 빨강인가보다.

 

그렇게 콜로안빌리지를 한바퀴 돌아 Lord stow's Cafe에 도착했다.

 

뭘먹을까~~~

카페 내부는 굉장히 작았다.

테이블도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날도 덥고 너무 걸어서 힘이 드니 시원한 것과 맛이는 것을 시키기로 한다.

 

바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에그타르트.

 

아잉 마이쪄~

바삭한 파이와 부드러운 계란 크림. 적당한 단맛.

 

가격은 이렇습니다... 7500원 정도?

 

그리고 나 혼자 먹으면 아까우니까 가족들에게도 맛을 보여주기 위해 한박스를 샀다.

에헷에헷 근데 막 내가 먹고싶고 그래...

 

열어보면 한박스에 6개가 들어있다.

이런 먹음직스런 녀석들.

 

더 먹고싶기 전에 얼른 닫고 버스나 기다린다.

좀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피곤해서 약간은 졸면서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베네시안 호텔의 바깥이다.

이쪽이 이렇게 생긴 줄은 처음봤네...

정말 유럽 스타일이군.

 

저멀리 맨션... 같은게 보이는데 와... 저기 엄청 비싸겠지??

집 아래 다리.. 같은데... 구조가 엄청 신기하다.

 

거대하구만...

 

밖에도 있다. 곤돌라.

이 물이 안으로도 들어가는건가??

 

저쪽으론 갤럭시가 보인다.

번쩍번쩍. 어디서 봐도 알아볼 수 있을 만한...

 

이탈리아 두오모광장 느낌으로 만들었네.

광장에 있는 건물이랑 똑같이 지었어...

 

종탑도 만들어놨는데 올라가 보지는 않았다.

베네치아에서 저 종탑 올라갔을 때가 생각이 났다.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가 너무 예뻐서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다시 화려한 베네시안을 가로질러간다.

 

이렇게 열심히 걸어서 우리가 간 곳은...

다음편에!

      여행이야기/[2013]Macau  |  2017. 9. 24. 23:56




퇴근 하려고 나가는 길에 회사 테라스에서 보이는 하늘에 저절로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하늘은 딱 이 때만 볼 수 있는 색으로 모양으로 물들어 있었다.

바람이 만든 구름은 멈추지 않고 변하고 있었고 노을과 어두워지는 하늘은 그대로인듯 하면서도 조금씩 밤으로 가고 있었다.

지금. 이순간의 가을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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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현재 내 업무와는 관련없는 자격증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따오라 하고

어머님 수술도 있고 조금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긴급 우선권을 지닌 저 두가지 일들 때문에 아무것도 손을 못 대고 있는 상황이다.

여름이 지나고나니 사람들은 미뤄둔 일을 하는지 업무의 질과 양도 엄청나게 늘고있다.

 

공부는 하고 있으나 아무래도 이번엔 안되려나 싶다.

기출문제와 답을 봐도 왜 이게 답인지도 모르겠고.... 하아... 이런 젠장할.

10월만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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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여행  |  2017. 9. 20. 11:46




정말 험난한 하루였다.... 

 

오늘은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일을 하기로 마음먹은 날이다.

조금이라도 미니멀해지고자 책과 음반을 정리했다.

정리한 책과 음반 중 중고로 팔 수 있는 것들을 추려놨었다.

중고 매장으로 가기 전 다시한번 판매가 가능한지 확인 후 큰 에코백에 책을 넣고 혹시라도 불상사가 없게 하기 위해 음반들은 나눠서 뽁뽁이로 감쌌다.

집을 나서서 버스를 타고 합정으로 향했다.

어제 본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에 나온 마루 사연이 생각나서 혹시 뭔가 있지 않을까 싶어 네이버를 뒤적거렸다.

뉴스에도 나온 큰 사건이었다.

한참 보고있는데 방송에 이번 정류소는 '당산' 이라고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응? 나 왜 당산에 있어???

알고보니 버스를 잘못탔다. Orz... 망했네....

당장 내리기는 애매하고...

어차피 이 버스는 영등포에서 회차하여 다시 집쪽으로 가니 나의 선택은 합정가는 버스 교차지점에서 내리자. 였다.

 

그렇게... 의도치 않게 갑작스레 서울구경을 했다.

여기가 영등포역이네~

 

영등포를 지나 적당한 지점에서 내려 길을 건넜다.

책 10권과 음반 12장 정도를 메고 걸으려니 그것도 쉽지 않다. ㅜㅜ

에효... 버스 잘못탄 나를 탓해야지 ....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곳은 합정역에 위치한 알라딘 중고서점.

다행히 버스정류장에서 가까웠다. 20분이면 올 거리를 1시간 20분이 걸려서 왔다. ㅠㅠ

어쨌거나 오늘 도착했어!!! 감격이야!!

내려가보니 내부는 꽤나 큰 것 같았고 난 가져간 모든것을 팔고 나왔다.

다행히 퇴짜 맞지 않았어!! ㅎㅎㅎ

음반들은 모두 상태가 좋아 최상으로 분류되었고 클래식 음반들 덕분에 7만원을 손에 들고 나왔다.

아깝지만 그래도 그냐 버리는 것 보단 낫지.

책은 1000원짜리... 쳇...

무인양품에도 갔다가 법랑 용기가 너무 비싸 다시 살포시 내려놓고 유니클로가서 에어리즘 2개를 사고 구경하다가 배가 고파 쿄다이야에 가기로 했다.

아점을 너무 간단하게 먹어서 일찍 배가 고팠다.

혹시... 쉬는시간일까 싶었는데 역시나... 5시에 오픈이다. 이런 제길... ㅜㅜ 뭔가 되는 일이 없다.

45분 가량 남았는데 어쩔까 하다가 혼자 집에가서 밥 차려먹기도 귀찮고 해서 근처 아주 자그마한 카페를 들어갔다.

 

테이블도 4개 정도의 정말 아주 작은 카페였다.

합정에 유명한 카페가 많은데 그 수많은 카페들 사이에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페였다.

그래서 조용하고 오늘의 나에겐 딱 이었다.

작은 마들렌 2개로 요기를 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오베 였는지 드래곤라자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조용해서 금방 빠져들었다. 드래곤 라자였던듯 싶다.

그렇게 간만에 혼자만의 좋은 시간을 보내고 5시 30분쯤 쿄다이야로.

 

아... 더 늦게 오거나 빨리올걸 그랬나... 기다려야 한다...

에어콘 아래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었더니 좀 추워져서 오늘은 가마붓카게를 먹기로 한다.

개인적으로는 자루붓카게가 좋지만...

국물이 있는 우동을 먹을까 하다가 가마붓카게로 결정.

언제나 맛있는 쿄다이야.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배고픈 나는 정식으로. 헤헷.

여긴 튀김까지 맛있어~~

배부르게 잘 먹고 무사히 귀환했다

 

오늘의 교훈 : 아는 버스노선도 다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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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마카오 정 (3-1) - 2013년 10월 8일 화요일

※불펌을 금합니다.

오늘은 마카오에서의 마지막 날.

숙소 창문에 피노키오가 쓸쓸히 기대어 있다.

숙소 로비에서 체크아웃 하며 찍은 사진. 조명때문에 너무 노랗게 나왔네...

체크인 할 때는 너무 정신없고 힘들어서 로비를 하나도 찍어두지 못했다.

안녕~

 

캐리어를 달달달 끌고 기념품(음식)도 사고 아침도 먹으러 나간다.

그래도 거의 최단거리 길을 발견했다. ㅎㅎㅎ

저~ 앞에 내 여행 동반자가 가는군.

요렇게 사잇길로 가면 ...

 

짠! 맥도날드가 나온다.

이른 시간이라... 길거리에 사람도 없고 문 연 곳도 얼마 없다.

밥을 먼저 먹을까 했는데 에스키모가 열지 않았다... 아아...

 

썰렁한 거리.

일단 좀 기다렸다가 저향원병가 에 들러 아몬드쿠키와 이것저것 사고 구경하고 나왔다.

어느새 에스키모가 오픈! 배고픈 우리는 돌진한다.

 

메뉴판 주세요!! 어서!!!

 

메뉴판은 이렇게 그림으로 되어 있어 아주 좋다.

일단 궁금한 나는 쩐주나이차를 하나 시킨다.

 

가격은 이정도... 저렴하다!

 

캐리어는 내 옆에서 잘 기다리고 있는중.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우리 말고도 이른 아침에 온 손님이 있다. 헤헷

 

쩐주나이차는 일종의 버블티 인데 버블이 진주알 만하다고 해서 쩐주나이차 라고 한다.

근데 나 원래 버블티 별로 안좋아했는데...

나이들면서 입맛이 바뀌었나... 너 되게 맛있다???

이렇게 해서 버블티가 좋아졌다는...

마카오 와서 올리브에 이어 싫었는데 좋아진 또하나의 음식.

 

친구가 시킨 음식.

이름은 기억 안남.

내가 시킨 음식.

역시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볶음밥. ㅎㅎㅎ

둘다 맛있었다. 아주 좋은 선택이었어.

 

든든하게 밥도 먹었으니 이제 짐을 맡기러 가볼까?

요건 주차 요금기.

 

달달달달 캐리어를 끌고 갤럭시호텔에 들러 짐을 맡겼다.

방 호수를 물으며 뭐라뭐라 했는데 우리도 대충 얼버무리며 컨시어지에 짐을 맡겨놓고 나왔다.

 

콜로안 빌리지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한다.

 

여행시 버스는 굉장히 신중히 타야 하므로 노선도를 열심히 봐둔다.

 

해가 쨍쨍한 날씨.

정말 덥다...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간다.

꽤 오래 갔던 것 같다.

정말 가긴 가는것인가 싶을 때 쯤 도착한 콜로안빌리지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 맞은편엔 이렇게 화장실이...

정말 긴급상황 아니고선 가고싶지 않게 생겼다.

 

그 유명한 환타가 있는 정류장.

버스안에서 이 병 보고 내리면 된다. ㅎㅎ

 

근처 공원 부터 들러본다.

 

이 나무는 용과 나무인가보다.

용과나무의 열매는 함부로 따면 안된다고..

 

조금 걸으니 Lord Stow's Bakery가 보인다.

 

우와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마카오 내에서도 유명한 에그타르트점 본점이다.

여기까지 온 이유중 하나.

넌 이따가 집에 갈 때 들러주마~

 

맞은편에는 이렇게 예쁘고 낡은 집(?)이 있다.

 

이쪽으로 난 길로 가면 오른쪽으로 쭉 강이 있어 경치가 좋다.

 

저 멀리는 또 호텔을 짓고 있나보다.

저기도 어마어마 할것 같은 느낌이다.

 

여기는 에그타르트 가게 뒷쪽에 있는 카페. 크진 않지만 사람이 많다.

이따가 여기서 쉴 예졍.

 

여기도 바닥은 돌로 예쁘게 모양을 내 놓았다.

 

강을 따라 난 길에는 이렇게 오래 된 나무들이 많다.

뭔가.. 굉장히 사람 같아서...

 

지붕 위에도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햇빛을 받아서 그런가 곧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ㅎㅎㅎ

 

나무와 함께 이런 가로등도 죽 늘어서 있다.

밤에 보면 운치 있을 것 같지만 난 밤까지 있을 수 없으므로 상상만 할 수 밖에...

 

여기는 정말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사람사는 느낌.

숙소가 있던 곳은 정말 관광지이자 번화가 라면 여기는 사람냄새가 많이 나서 좋다.

게다가 엄청 한적해!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들이 예쁘다.

 

공중전화박스.

 

분수... 같은데 너무 애매... 하다 ㅎㅎㅎ

이 분수가 있는 곳이 바로 도둑들 에도 나온 성당.

뒤를 돌아보면!!

 

두둥!!!

보수중이다. -_- 혹은 청소중이겠지

이런 제길슨...

성당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ㅜㅜ

 

성당 앞쪽엔 이렇게 우리가 어디쯤 있는지 나와 있다.

 

재활용 쓰레기통도 있고.

뭔가 이건 일본 느낌인데??

 

성당이 공사중이라 그런가 되게... 여긴 양 옆으로 나 있는 상점.

이 중 한 곳에서 김혜수가 촬영을 했을 텐데...

 

어떻게 봐도 아쉬운 사진이다.

 

아쉬워도 어쩌겠어... 계속 가야지...

 

이 의자는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의 좋은 쉼터 이겠지?

'ㄷ' 자를 오른쪽으로 90도 돌려둔 모양새로 집들이 있고 가운데 공간이 나름 넓게 있고...

오른쪽 벽으로는 이 의자가 있었다.

새벽에, 아침에, 오후에 오른쪽 벽 그늘진 이 의자에 앉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이 의자에 앉아 무슨 이야기를 할까? 이 의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을까?

아쉽지만 그냥 보고만 지나갈 수 밖에 없었다.

 


 

 

 

      여행이야기/[2013]Macau  |  2017. 9. 9. 00:23




2년전 오늘 나는 결혼이란 것을 했다.

새벽부터 강남 미용실에 가서 머리와 메이크업을 했고 머리가 빠져 여기저기 듬성듬성한 머리를 보고도 아무 말 없이 모른척 지나가준 헤어디자이너분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긴 시간 꾸미고 나니 웨딩 촬영 하던 날처럼 참 예뻤다.

워낙 평범하게 세상에 나왔고 어릴땐 오히려 동생과 비교되어 못생겼단 말을 더 많이 들었던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진심이든 빈말이든 예쁘다는 말을 그렇게 많이 들어보긴 처음이었다.

예식이 끝나고 나니 너무 지쳐서 뭐하나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오전엔 비가 와서 걱정을 했었지만 그래도 식이 다가올 수록 비가 그쳐서 너무 다행이었다.

그렇게 식이 끝나고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일상을 살다보니 어느새 2년이 되었다.

 

우리는 연애기간은 짧지 않았지만 서로 사는 곳이 멀어 일주일에 단 1번 보는게 다였다.

나는 깊이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데다 왠만큼 친해지지 않고서는 애교라곤 1도 없고 전화통화도 잘 하는 성격이 못된다.

전화는 용건만 간단히. ㅎㅎ 전화는 지금도 잘 못한다.

그런 우리가 결혼을 했으니 처음엔 여러모로 조심스러웠다.

결혼 할 때만 해도 우린... 다른 연애하는 사람들만큼 활활 타오르는것도 서로 아주 잘 아는 것도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도 2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겪으면서 이제는 아주 많이 친해졌다.

누가 물으면 우린 서로 그렇게 얘기한다. 연애할 때보다 결혼 하고서가 더 좋다고...

 

워낙 현실적인 성격이라 첫눈에 반하는건 없다고 믿어왔다. 그저 첫인상이 아주 좋은 것일뿐이라고...

그래도 결혼은 아주 사랑하는 사람이랑 정말 사랑할 때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살아보니 결혼해서 점점 더 친해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서로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 해 나가는 것이 재미있고 반갑고 고맙다.

연애할 땐 그렇게 좋아하다가 결혼하고서 매인몸이라고 아쉬워하는 모습보다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서로 참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까지 크게 싸운일 없이 지내온 것도 참 기특하다.

 

1주년에는 시간내서 두물머리도 다녀오고 비싼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도 먹었지만 올해는 시간내기가 좀 애매해서 집근처음식점에서 조촐하게(?) 밥을 먹었다.

맥주도 시켰는데 둘다 술은 잘 못하는지라 얼굴 시뻘개져서는.. 둘 다 조금씩 남기고 왔다. ㅋㅋㅋ

맥주 맛있었는데... 아쉽다.

술기운이 올라있는 상태에서 밤길을 둘이 손잡고 걸어오는데 그게 참 좋았다. 행복이란 이런거지 싶다.

난 남편이랑 손잡고 걸을때가 참 좋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부부가 손잡고 걷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

그게 참 아쉽다.

나중에 세월이 흘러 젊음이란 것이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더라도 나는 남편과 손을 잡고 걷고싶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첫번째인 채로 늙어갔으면 좋겠다.

쑥스럽고 어색해서 사랑한다는 말은 잘 안해도 언제나 당연하게 손을 잡고 걸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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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참 예쁜 카페가 많다.

카페가 예쁜곳, 디져트가 예쁜곳, 커피가 예쁜곳, 경치가 예쁜곳...

그런 곳에 가서 그 예쁜 것들을 보고 있자면 말 그대로 힐링 되고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다른건 예쁜데 사람이 예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인기좋은 카페 인것은 알겠으나 그걸 무기로 손님에게 은근 압박(?)을 주는...

차량 안내 해주는 분들은 더운 볕 아래 일하시면서도 참 친절해서 좋았는데 카페 안에서의 서비스는 정말 별로였다.

카페인데 커피맛도 좀 신경 썼으면 좋겠다. 솔직히 좀 너무 별로다.

 

정말 멋진 경치가 아까울만한 카페에 다녀왔다.

다신 갈 일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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