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mal과 Maximal 사이 어딘가 - 해당되는 글 245건

최근에 법랑이라는 재질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다.

오븐에도 쓰고 세균 번식이 잘 안되는 환경이라 음식이 더 오래가고 색배임도 없이 튼튼하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어서...

해서 유명 법랑 브랜드인 영국의 팔콘 에서 나온 Bake 세트를 살까 생각도 많이 했었다.

1300k 에서 싸게 판매하고 있어서 정말 손이 드릉드릉... 집에 스텐레스 밧드가 없었으면 아마 샀을거다.

그러던 중 밀리카님이 쓰는 무인양품 법랑 밀폐용기를 보게 되었는데 하얀건시 이쁘기도하고 밀폐도 잘 되는 듯이 보였다.

무엇보다 뚜껑이 좀 튼튼해 보였다.

다른 것들도 알아봤지만 사용하다보면 뚜껑이 늘어날 것 같아서 밀폐용기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 싶었다.

결국은 무인양품껄 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가격을 알아보니 이녀석... 가격이 만만치 않구나...

검색질을 더 하다보니 일본가격과 우리나라가격이 많이 차이나며 원래는 직구도 가능했으나 이젠 한국카드를 받지 않는다나 뭐라나. 헐...

그래서 한동안 그냥 잊고있었다.

 

헌데! 회사 입사동기가 일본에 간다는 것! +ㅁ+ 그래! 이것은 기회야! 하면서 L,M 깊은형의 법랑 밀폐용기를 부탁했다.

 

그런데 받고났더니 생각보다 무거운 무게에 놀랐다. 4개나 되서 그런가...

위의꺼가 L, 밑의거가 M. M 2개를 나란히 두면 딱 L 사이즈이다.

L사이즈의 경우 우리나라 무인양품에서는 3만9천원 정도 하는데 일본에서는 1900엔이면 살 수 있다.

한국패치 해도해도 너무하는거 아녀? 부들부들.

사실 구매대행쪽을 통해서 살까도 생각 해 봤는데 그정도는 아니지 않나 싶어서 그냥 지내고 있었다.

 

하~얀것이 어찌나 이쁜지....

L은 수박도 담고 남는 식자재도 담고 그렇게 될 것 같다.

 

뚜껑의 이녀석은 뚜껑 닫을때는 공기가 빠져나가서 뚜껑이 쉽게 닫히도록 하고

꾹 눌러주면 밀폐되어 냄새가 빠져나가거나 냉장고 냄새가 들어올 일이 없게 해준다.

사용기 들을 보면 꽤나 밀폐가 잘 되는 것 같다.

 

뚜껑은 이렇게 생겼다. 대충 보니 전부 분리해서 세척이 가능한 것 같다.

좋아~ 아주 맘에 들어~

 

법랑이라는 재질이 싸진 않지만 그래도 경험상 한번쯤은 써봐야 좋다 나쁘다를 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구매했다.

개인적으로는 속이 훤히 보이는 유리를 좋아하지만 냉장고 한 켠에 하얗게 놓여 있는 것을 보니 예쁘기 그지없다. ㅎㅎ

 

팔콘의 테두리에 파랑, 빨강 색이 칠해진 것도 이쁘지만 온통 새하얀 것도 참 이쁘다.

이제 팔콘을 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보면 이뻐이뻐 라고 하긴 하겠지. ㅎㅎ

 

식자재를 잘 보관 하는 것이 낭비도 막고 환경오염도 막고 미니멀라이프에 도움도 되겠지만 일을 하는 직장인인데다 살다보면 예기치 못하게 음식과 식자재를 버려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조금이라도 요녀석들이 그런 일을 늦춰 줄 수 있으면 좋겠다.

 

결혼 전에 홈쇼핑으로 글라스락 셋트를 구매 했었다.

아직까진 깨지 않고 잘 사용하고 있고 여름철 수박이 아니고서는 크게 부족하다고 느끼진 않았다.

그럼에도 밀폐용기를 더 구매한 것은 미니멀 라이프보다는 어쩌면 그저 가지고싶은 마음이 더 커서 였을 지도 모른다.

신선보관이니 오븐사용이니 하는 것들은 다 핑계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은 가져보지 못한 것들에만 욕심이 생긴다.

한번 가져본 것에 대해서만 버릴 수도 있고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나는 법랑용기 사용에 대한 '경험치'가 가지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물건을 신중하게 사되 산 것에 대해 서는 죄책감을 갖지 않기로 했다.

신중하게 산 것이 실패이더라도 그 실패를 배웠으니까 좋은 경험이었다고, 다음에는 더 잘 해볼 수 있을거라고 할 수 있으니까.

난 완벽하지도 않고 딱히 완벽할 필요도 없으니까 나름대로 노력을 하면 그것으로 되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나는 이렇게 미니멀과 맥시멀 사이를 방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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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위해 열심히 모아 둔 것들 중 화장품이다.

섀도우들은 화장을 처음 시작할 때 부터 있었던 것들로 지금 생각하면 저딴 색을 왜 샀을까...

그때의 자신의 멱살을 잡고 싶은 심정이다.

그럼에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었던 것은 언젠가는 쓰리라... 뭐 이런거였을듯.

하지만 그런 실패들이 있었기에 이젠 어울리는 색상을 아는지라 저런 색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거의 다쓴 립스틱과 뚜껑을 잃어버려 가지고다니지도 쓰지도 못하게된 립스틱도 있고

헤어 에센스는 반이상 남았지만 안쓴지 오래 되었고 앞으로도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아... 애증의 카메라...

나의 두번째 디카 이면서 이 이후로 400D가 100D가 될 때까지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카메라.

카메라 케이스가 그간의 고난과 세월을 말해주는 듯 하다. 저 카메라도 정말 잘 썼는데...

이젠 보내줘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타로카드.

고등학생쯤에 관심이 생겨 Fairy Deck을 하나 구매하고 한번씩 펴봤는데 이젠 안녕.

잡지부록으로 생긴 다른 카드도 안녕.

내가 만들었던 귀걸이 이지만 짝을 잃어버리고 더이상 쓰지 않는 귀걸이들도 처분.

줄 없는 스와치 시계. 이건 대학 졸업때쯤 엄마,아빠 모임 여행에 따라갈 때 면세점에서 산건데

실리콘줄 무늬가 닳고 닳다가 줄이 늘어나서 더 못쓰게 되고 가죽 줄로 바꿨으나 얼마 못가 쓸 수 없게 되어버렸다.

혹시나 싶어 가지고 있던건데 아직도 있었네. 너도 안녕.

그리고 뺏지들. 친구가 만들어준거라 가지고 있었는데 너도 안녕.

사실... 뺏지가 저거 말고도 더 있는데 내가 만든 Queen 뺏지라서 못버리겠다. ㅜㅜ 아직 너희를 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있어...

가운데 북유럽 느낌의 네모난 것은 행주이다. 스칸맘 행주.

물기를 잘 흡수한대서 그릇 물기닦는 용도로 쓰려고 샀는데 음... 글쎄... 일단 삶을 수 없고... 그닥 좋은지 모르겠다.

현재는 빨아쓰는 행주 스카트를 사서 물기 닦을 때 몇 번 쓰고 더러운 곳에 적당히 쓰다가 버린다.

기본으로는 면 행주가 짱. 대부분은 면 행주 사두고 삶아가며 쓰고 있다. 깨끗해진 행주를 보면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

스칸맘은 쓰지 않은 2개가 남아있는데 그건 어떻게 할까 생각해봐야겠다.

여기까지 첫번째 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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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다보니 버리기엔 아까운 것들이 있어 빨리 써서 비울 것들을 모아 보았다.

이 물건들은 다른 대체물건들이 있거나 안써서 자리만 차지하는 것들이다.

 

< 1 > 샘플 화장품

사람 심리가 참 이상 한 것이 예쁜 샘플 혹은 필름지 샘플은 언젠가 필요할 것만 같아서 놔두게 되는데  막상 지내보면 여행 가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고 쓸 일이 별로 없다는거다. 여행 갈 때 굳이 샘플이 아니어도 괜찮다.

그러다보면 너무 오랜 시간 지나버려서 쓰기 찜찜해 버리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있는 샘플들을 일단 열심히 써서 비우기로 했다.

 

< 2 > 클렌징 워터

예전에는 잘 사용하다가 클렌징 밀크로 1차클렌저를 바꾸면서 거의 쓰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이것도 서둘러 쓰고 비우기로.

사용중이던 클렌징 밀크는 계속 대기중.

 

< 3 > 폼클렌저

폼클렌저는 사이즈가 작은 것으로 1번과 비슷한 이유.

 

< 4 > 비누

욕실에 원래 아침세안용 세안제도 있었고 바디클렌저도 있었다. 비누를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고 해서 사 두긴 했는데 결국은 비누를 손닦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비누가 당췌 줄지를 않는 것이다.

해서 아침세안용 세안제는 다 쓴 뒤 다시 사지 않고 아침에 비누로 세안을 하고 여름엔 비누로 샤워를 해도 건조하지 않으니 일단 바디클렌저 없이 비누로만 씻기로 했다.

결혼 전에도 몸에 너무 기름이 많은 느낌이면 비누로 씻기도 했으니 별 문제는 없었다.

남편 역시 굳이 바디클렌저를 찾지 않아 현재 잘 쓰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게 비누가 줄어드는게 티가 나서 좋다. ㅎㅎㅎ

날이 쌀쌀해지고 너무 건조해진다 싶으면 다시 바디클렌저를 사게 되겠지만 일단 비누도 너무 오래 두면 좋지 않으니까 쓸 수 있을 때까지 써서 비우기로 했다.

게다가 비누는 선물용으로도 들어오기도 하니 쌓아두다보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다.

아침용 세안제는 펌핑만 하면 거품이 나와서 참 편하긴 한데 비누로 대체 가능하니 앞으로는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

 

< 5 > 썬스프레이

오래전 동남아로 여행 갈 때 샀던 것인데...

요즘은 썬스틱이 여러브랜드에서 아주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썬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스프레이는 공기중에 분말이 떠다녀 밀폐된 곳에서는 뿌리다간 난리난다. 그렇다보니 여행지에서만 사용하고 그냥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

빨리 써서 이것도 비우려고 아침마다 집 밖에 나가서 뿌리고 들어온다. ;;;

곧 버릴 수 있을 것 같아 신난다. ^^

손에 묻히지 않고 몸에 바를 수 있는 썬스틱 최고~ 짱짱~

앞으로 스프레이형은 사지 않을듯. 스프레이가 가장 자외선 차단이 약하다고 한다.

 

하나하나 비워질 때마다 기분이 좋을 것 같다. ^^

남아있어서 버리지도 못하고 짐짝 처럼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깨끗이 써서 비워내면 물건에게도 환경에도 좋을거라 생각된다.

 

앞으로 물건을 살 때에는 남아 있는 것들을 다 쓰고 사고 새것을 사 두더라도 다 쓰고 새것을 뜯도록!

그러나... 새것이 궁금하면 뜯어서 써보겠지...Orz... 최대한 참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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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들어봤을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끈 블로그이자 만화책이자 드라마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일본 드라마는 오바하는 듯한 연기와 너무 만화적인 연출이 거슬려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궁금해서 찾아 봤다.

총 6편이고 30분 분량이라 금방 볼 수 있었다. ( YouTube에서 검색하면 볼 수 있어요~ 네이버에서 검색해도 올려둔 블로거분들이 많음 )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세세한 내용이 궁금했기에 찾아보았다.

역시나... 난 저렇게까지 살 순 없을 것 같다.

그녀가 저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동의와 호응이 있었기 때문이고.

드라마를 보다보면 물건을 비우는 것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난 마이 처럼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난 마이와 할머니의 중간 어딘가에 있는 사람이니까.

너무 아끼는 물건은 쓰지 못하는... 추억들은 쌓아놓는...

근데 살아보니 아끼다 똥된다는 말이 딱 맞다. 그래서 나도 아끼다 똥되서 버리기 전에 열심히 쓰고 다 쓰면 또 사기로 했다.

 

여튼.

영상의 힘은 굉장한 것이라 나도 여러 모로 자극을 받고 물건 정리에 돌입했다.

일단 빈 와인 박스에 수시로 버려도 되는 것들을 모으고 있다.

어느정도 차면 블로그에 기록하고 버릴 예정이다. 모아보니... 화장품 갯수가 가장 많은 듯. ㅜㅜ

 

사실 내게는 마이보다는 미니멀라이프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해준 블로거가 따로 있다.

음.. 그녀는 대충한다고 시시한 미니멀리스트라 하지만 내가 보기엔 마이 정도의 초 고도 레벨의 미니멀리스트이다.

아무래도 난 그렇게 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녀의 건강함 만은 닮고싶다.

물건에서 감정까지도 미니멀리스트가 되다니 적잖은 충격이었다.

글도 상당히 예쁘게 잘 쓰시는 분.

http://blog.naver.com/chosun4242

이렇게 막 소개해도... 괜찮은 걸까 싶지만 뭐 여기 거의 강원도 산골짜기 같은 곳이니까 괜찮겠지?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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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Minimal과 Maximal 그 어딘가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현재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러했다.

물건을 많이 사진 않지만 (그럴만한 금전적 여유가 되지 않았다. ㅜㅜ) 그렇다고 잘 버리지도 못했다.

모든 물건은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쓸 일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 언젠가는 쓰여지는 일이 있었으니까.

정~ 쓰여지는 일이 없으면 버렸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는 정리를 좋아했고 잘하는 편이었다.

덕분에 물건 속에 파묻혀 사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 안좋은 것이었으려나?

한번씩 날잡아 청소를 하고 물건을 다시 정리해 보면서 정말로 필요 없다고 생각 되는 것들을 버렸다.

잘 쓰지 않는 것들이지만 버리지 못한 것들은 박스에 고이고이 넣어서 언젠가 찾을 수 있게 잘 놔두었다.

 

나는 왜 그 많은 것을 버리지 못했을까?

곰곰이 생각 해 보면 떠오르는 첫번째 이유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 때문 이었 던 것 같다.

이 세상은 물건이란 것을 사려면 돈이 든다.

하지만 그 돈이란 것은 어떤 집에는 넘쳐나지만 어떤 집에는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쉽게 물건을 살 수 없으니 가진 것을 아껴쓰고 함부로 없애서 또 사려면 돈이 들고 다른 필요하거나 갖고싶은 것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가진 물건은 정말 필요 없어 질 때까지 가지고 있어야 했다.

 

1년에 2~3번의 내 방 대청소를 하면서 물건을 버렸지만 정말로 많은 것들을 버려야 하는 때가 되었다.

결혼이란 것을 하게 되고 나만 부모님의 집에서 떨어져 나오게 된 것이다.

정말 많이 버렸고 많이 가져왔다. 유용한 것들은 물론 쓰레기까지...

거기에 살림이란 것을 하다보니 이것 저것 사들이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인터넷 쇼핑도 즐겁고 내 살림이란 것을 채우는 것도 즐거웠다.

물론 물건을 살때 수많은 클릭과 고민을 거친 후에 사기 때문에 쓰잘데기없는 것들을 사진 않았다. (지극히 주관적 관점)

 

그렇게 결혼해서 살림을 하며 살다보니 안방, 거실, 주방은 잘 정리되어 있으나 작은방 한켠이 계속 무언가로 쌓여있었다.

밖에 물건을 늘어놓는 것을 싫어하는 나는 그 공간이 계속 걸렸다.

그런데 딱히 해결 하기도 어려운것이... 더이상 정리해서 넣어 둘 공간이 없었다.

조금씩 정리는 했지만 그래도 다 해결되진 않았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

딱 그게 작은 방 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방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고 마침 각종 매체에서 Minimal Life 에 대해 떠들기 시작했다.

아! 이러한 삶도 있구나. 싶었다.

Minimal 이란 단어는 깨진 유리창이 되어버린 그 방을 해결 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면서 Minimal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것이 나의 시작이다.

 

그리고 블로그에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잊지 않기 위함이고 중단되지 않기 위함이다.

꾸준히 해보자. 그만 둬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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