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마카오 정 (2-3) - 2013년 10월 7일 월요일

※불펌을 금합니다.

 

 

세나도 광장은 걸어서 가기로 했다.

호텔을 나오니 예쁜 꽃이... 이 꽃은 따뜻한 나라에서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이름을 알 수가 없네.

너무 예뻐서 이름을 기억해 두고 싶은데.

 

우리에게 멋진 애프터눈티세트를 선사해 준 MGM호텔.

물결무늬 박스 3개를 쌓아 놓은 모양이다.

 

 

호텔 앞에는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이 서 있다.

무심코 작가를 봤는데 달리 여서 깜짝 놀랐지.

 

 

MGM의 상징 사자.

위풍당당하십니다그려.

 

 

걷다보니 저~ 멀리 관음상이 보인다.

뭐... 멀리서 봤으니 되었지. 굳이 가까이 갈 필요 있나 ㅋㅋㅋ

 

 

이제 마카오반도 중심가를 관통하여 세나도 광장으로 간다.

중심가 답게 고층 건물들이 빽빽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 호텔.

여기저기 호텔들이다.

얘는 아랍풍의 호텔.

 

 

얘는 좀 현대적인... MGM과 살짜기 비슷한 호텔

 

 

어디나 카지노 라고 써 있다.

얘는 좀 미국스러운 느낌?

위 쪽에 청동 말 상이 있다.

 

 

공원이 있길래 공원쪽으로 가 보기로 했다.

아마도 유명한 사람을 기리는 공원 인듯 하다.
퇴근시간인지 길거리에 사람이 많았다.

 

 

좀 쉬고 싶었지만 우리는 갈길이 바쁘므로 걸음을 재촉한다.

길이... 좀 사납네.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마카오타워가 보인다.

아까 스카이워크 하면서 찍은 사진을 아빠에게 카톡으로 보냈더니 아빠는 번지점프 한 줄 알고 딸 멋지다며 ㅋㅋㅋ

 

 

걷고 걷고 걸어서 그랜드리스보아 앞까지 왔다.

 

 

엄청난 건물 모양새 만큼이나 입구도 엄청나다.

밤이 되고 불이 켜지면 더 엄청날 것 같다.

 

 


이런 모양의 건물을 누가 생각 해서 지을 수 있단 말인가... ㅋㅋㅋ

이곳 마카오가 아니고서야...

파인애플이라니... ㅋㅋㅋㅋㅋ

 

 

날이 너무 더워서 지치고 짜증이 난다.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카페 이나타에 갈 생각이었으나 배도 부르고 덥고...
걷느라 힘들고... 찾기도 힘들고... 해서 카페 이나타는 포기.

걷다보니 뭔가 독특한 건물이 있어서 살펴보니 초등학교다.

 

 

헐... 학교가 이런식으로 생겼다니..

우리가 하는 초등학교는 커다랗진 않아도 적어도 운동장이 있어야 하는데...

여긴 아닌가보다. 그냥 건물만 하나 있다.

 

 

한참을 걸어서 드디어 세나도광장을 지나 육포거리를 지나 성 바울 성당을 찾아갔다.
조금 헤매기도 하고 두리안 냄새에 괴로워도 하고...

아.. 근데 사람 정말 많구나.

육포거리에 가면 육포도 그렇게 권하고 쿠키도 실컷 먹을 수 있다고 하던데...

왜... 어째서... 나에겐... 단 한명도 권하지 않는거지?

내가 돈없어서 안 살것 같아 보이니? ㅜㅜ

 

드디어 유명한 성 바울 성당 유적지에 도착!

멀리서 봐도 앞판만 있는게 너무 확연히 보인다.

 

 

긴 계단을 올라 바로 앞에 섰다.

 

 

이 유적은 원래 성 바울 대학의 일부였다고 한다.

태풍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금 남은 계단과 앞면, 건물토대만 남고 전부 소실되었다고 한다.

어찌보면 이제는 마카오의 상징 같은 이 유적은 남아있는 부분 만으로 봤을 때 불타서 없어져버린 부분도

너무 아름다웠을 것 같은 상상을 하게 한다.

갖가지 동서양의 상징들이 어우러져 있으며 라틴어와 한자가 함께 새겨져 있다고 한다.

전 세계 어디에도 없고 오로지 마카오에만 존재하는 건축물인 셈이다.

 

 

유적 입구에서 본 계단과 광장의 모습.

계단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로 즐비하다.

 

 

문을 지나 뒷면을 보니 그을린 자국으로 보이는 검댕이가 남아있다.

 

 

바닥에는 터를 보존하기 위해 유리로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한쪽에는 박물관도 있으나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역시 문화유산 표지가 있고...

 

 

앞으로 나와 다시 한 번 유심히 성당을 구경했다.

 

 

옆쪽으로 돌아가니 라틴어로 쓰여진 것 같은 돌이 있다.

유리 위에 각 나라 언어로 해석 해 둔 것 같은데 성모마리아에게 바치는 성당이라고 되어 있었다.

 

 

성당 옆쪽으로 계속 가면 또 뭔가가 있다.

 

 

여기도 문화유산이네.

나차 사원 이라고 한다.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귀신을 물리친다는 나차에게 바쳐진 사원이다.

 

 

이 화로 같은건 뭐에 쓰는 건가?

 

 

성당 바로 옆에 사원이라... ㅎㅎㅎ

문화 교류인가

 

 

성당 계단 앞 광장에 있는 이 건물도 문화 유산이다.

이 건물에는 마카오를 주제로 한 다양한 디자인용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들어가 봤으나 내 마음을 끄는 것은 딱히 없어 그냥 나왔다.

 

 

다시 세나도광장으로 향한다.

길은 전등 불빛으로 환하다.

 

 

아! 비첸향!

 

 

스와로브스키 매장에 있던 건데 밤에 보니 반짝반짝 너무 예쁘더라.

근데 사진 찍으니 요모양이네...

 

 

저녁을 먹으러 가는길...

 

 

세나도광장에서 옆으로 난 길로 올라가면

 

 

에스까다로 갈 수 있다. ㅎㅎ 저기 우측에 보이는 노란 건물이 바로 그곳.

 

 

들어가도 되는 걸까 싶어서 망설이는데 문 앞을 청소하던 여직원이 들어오라한다.

 

 

자리를 안내받고 자료조사를 통해 먹으려고 한 포르투갈식 조개찜과 커리크랩을 시켰다.

그렇게 맛있다던데... 기대기대~

 

1층 내부는 별로 크지 않았다.

 

 

조개찜이 먼저 나왔는데...

아뿔싸... 레몬조개찜이 아니다... orz

 

 

그리고 주요 메뉴인 커리크랩

맛은 둘째치고 먹기가 너무 사납다.

비닐장갑을 주긴 하지만 게가 통으로 나온 데다가 껍질이 단단해서 잘 깨지지도 않는다.

아... 망했네 망했어... 이럴 줄 알았으면 커리쉬림프를 시키는건데...

양념은 맛있는데 인간적으로 너무 힘들게 먹어야 하는게 문제. 지저분해지고...

 

 

돈 아깝다. ㅜㅜ

메뉴 선정 실패로 배도 전혀 부르지 않았다.

 

덕분에 우리는 식당을 나와서

 

 

밀크푸딩을 먹으러 갔다. ㅋㅋㅋ

둘이 하나씩 먹긴 좀 그렇고 하나가지고 둘이 나눠 먹기로 했다.

양이 작지 않았거든...

맛은? 괜찮네~ 생각했던 그런 맛이다. 근데 팥이 들어가니 좀 색다른 맛이기도 했다.

 

 

밥도 먹었고 해도 떨어졌으니 이제 야경을 보러 다시 성 바울성당으로 향했다.

 

도로의 귀여운 타일들을 보며 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해마!

 

 

이곳은 문 앞에 이렇게 양을 피울 수 있는곳이 제법 있었다.

무슨 의미일까?

 

 

세나도광장을 지나

 

 

그리고 여전히 서 있는 중국의 성

 

 

밤 되니 그래도 좀 덜 더워서 좋다.

 

 

이 곳은 자애당 으로 자선 사업을 위해 세워진 곳이라고 한다.

하얀 건물이 예쁜 곳이다.

 

 

낮에 들렀던 성 도미니크 성당.

밤의 얼굴은 이렇구나.

 

 

이번엔 쉽게 찾아간 성 바울 성당.

계단 옆으로는 오르막길로 되어있고 가로등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조명은 역시 또다른 느낌을 만들어 낸다.

 

 

시내도 반짝반짝 거린다.

저 리스보아는 정말 상상 초월이네 ㅋㅋㅋ

 

 

어디에도 촛점이 맞지 않은 사진이지만 정말 추억 속의 느낌이 나서 나는 이 사진이 참 좋았다.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즐거운 추억의 한켠을 훔쳐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계단에는 이렇게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있었다.

주변의 집들도 꽤나 오랜 세월을 지낸 것처럼 보인다.

이런 곳에 살면 관광객들 때문에 영~ 편치 않을 것 같은데...

 

 

마카오에 왔으나 육포는 그냥 구경만 하는 걸로...

 

 

친구와 오늘은 좀 일찍 가자 하면서 SaSa에 들러 선물용 핸드크림과 키엘 립밤을 샀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셔틀 타는 곳.
여기도 사사. ㅋㅋㅋ

 

 

셔틀이 도착했다~

셔틀을 타고 갤럭시로 돌아와 타이파를 가로질러 숙소로 가는데 속이 영 좋지 않다. 

게다가 너무 피곤하고 허리도 아파...ㅜㅜ

 

 

아... 진짜 죽을 지경이지만 로이로이에 들렀다.

 

 

사야 할 것들이 있었기에....

 

 

마실 것을 좀 사고...

 

 

그래도 왔으니 안 둘러 볼 수는 없지.

장금이가 파는 김이 있었다.

 

 

튀김가루도... ㅎㅎ 제법 한국 식료품이 많았다.

너무 힘들어서 그냥 대충 훑기만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화려한 호텔의 입구.

아... 진짜 겨우겨우 호텔 숙소에 도착.

친구는 로밍 상태 때문에 한국 서비스센터에 4번이나 전화를 했는데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

KT의 데이터로밍은 마카오에선 영~ 별로이니 가시는 분들은 차라리 하지 않는것이 나을듯...

씻고 친구와 한잔 하고 짐을 싸고 잘까 하다가 어차피 내일도 쌀테니 그냥 대충만 정리해 뒀다.

아~ 피곤하다~ 내일은 벌써 마지막 날이구나~

 

 

      여행이야기/[2013]Macau  |  2014. 11. 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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