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마카오 정 (3-1) - 2013년 10월 8일 화요일

※불펌을 금합니다.

오늘은 마카오에서의 마지막 날.

숙소 창문에 피노키오가 쓸쓸히 기대어 있다.

숙소 로비에서 체크아웃 하며 찍은 사진. 조명때문에 너무 노랗게 나왔네...

체크인 할 때는 너무 정신없고 힘들어서 로비를 하나도 찍어두지 못했다.

안녕~

 

캐리어를 달달달 끌고 기념품(음식)도 사고 아침도 먹으러 나간다.

그래도 거의 최단거리 길을 발견했다. ㅎㅎㅎ

저~ 앞에 내 여행 동반자가 가는군.

요렇게 사잇길로 가면 ...

 

짠! 맥도날드가 나온다.

이른 시간이라... 길거리에 사람도 없고 문 연 곳도 얼마 없다.

밥을 먼저 먹을까 했는데 에스키모가 열지 않았다... 아아...

 

썰렁한 거리.

일단 좀 기다렸다가 저향원병가 에 들러 아몬드쿠키와 이것저것 사고 구경하고 나왔다.

어느새 에스키모가 오픈! 배고픈 우리는 돌진한다.

 

메뉴판 주세요!! 어서!!!

 

메뉴판은 이렇게 그림으로 되어 있어 아주 좋다.

일단 궁금한 나는 쩐주나이차를 하나 시킨다.

 

가격은 이정도... 저렴하다!

 

캐리어는 내 옆에서 잘 기다리고 있는중.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우리 말고도 이른 아침에 온 손님이 있다. 헤헷

 

쩐주나이차는 일종의 버블티 인데 버블이 진주알 만하다고 해서 쩐주나이차 라고 한다.

근데 나 원래 버블티 별로 안좋아했는데...

나이들면서 입맛이 바뀌었나... 너 되게 맛있다???

이렇게 해서 버블티가 좋아졌다는...

마카오 와서 올리브에 이어 싫었는데 좋아진 또하나의 음식.

 

친구가 시킨 음식.

이름은 기억 안남.

내가 시킨 음식.

역시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볶음밥. ㅎㅎㅎ

둘다 맛있었다. 아주 좋은 선택이었어.

 

든든하게 밥도 먹었으니 이제 짐을 맡기러 가볼까?

요건 주차 요금기.

 

달달달달 캐리어를 끌고 갤럭시호텔에 들러 짐을 맡겼다.

방 호수를 물으며 뭐라뭐라 했는데 우리도 대충 얼버무리며 컨시어지에 짐을 맡겨놓고 나왔다.

 

콜로안 빌리지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한다.

 

여행시 버스는 굉장히 신중히 타야 하므로 노선도를 열심히 봐둔다.

 

해가 쨍쨍한 날씨.

정말 덥다...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간다.

꽤 오래 갔던 것 같다.

정말 가긴 가는것인가 싶을 때 쯤 도착한 콜로안빌리지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 맞은편엔 이렇게 화장실이...

정말 긴급상황 아니고선 가고싶지 않게 생겼다.

 

그 유명한 환타가 있는 정류장.

버스안에서 이 병 보고 내리면 된다. ㅎㅎ

 

근처 공원 부터 들러본다.

 

이 나무는 용과 나무인가보다.

용과나무의 열매는 함부로 따면 안된다고..

 

조금 걸으니 Lord Stow's Bakery가 보인다.

 

우와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마카오 내에서도 유명한 에그타르트점 본점이다.

여기까지 온 이유중 하나.

넌 이따가 집에 갈 때 들러주마~

 

맞은편에는 이렇게 예쁘고 낡은 집(?)이 있다.

 

이쪽으로 난 길로 가면 오른쪽으로 쭉 강이 있어 경치가 좋다.

 

저 멀리는 또 호텔을 짓고 있나보다.

저기도 어마어마 할것 같은 느낌이다.

 

여기는 에그타르트 가게 뒷쪽에 있는 카페. 크진 않지만 사람이 많다.

이따가 여기서 쉴 예졍.

 

여기도 바닥은 돌로 예쁘게 모양을 내 놓았다.

 

강을 따라 난 길에는 이렇게 오래 된 나무들이 많다.

뭔가.. 굉장히 사람 같아서...

 

지붕 위에도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햇빛을 받아서 그런가 곧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ㅎㅎㅎ

 

나무와 함께 이런 가로등도 죽 늘어서 있다.

밤에 보면 운치 있을 것 같지만 난 밤까지 있을 수 없으므로 상상만 할 수 밖에...

 

여기는 정말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사람사는 느낌.

숙소가 있던 곳은 정말 관광지이자 번화가 라면 여기는 사람냄새가 많이 나서 좋다.

게다가 엄청 한적해!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들이 예쁘다.

 

공중전화박스.

 

분수... 같은데 너무 애매... 하다 ㅎㅎㅎ

이 분수가 있는 곳이 바로 도둑들 에도 나온 성당.

뒤를 돌아보면!!

 

두둥!!!

보수중이다. -_- 혹은 청소중이겠지

이런 제길슨...

성당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ㅜㅜ

 

성당 앞쪽엔 이렇게 우리가 어디쯤 있는지 나와 있다.

 

재활용 쓰레기통도 있고.

뭔가 이건 일본 느낌인데??

 

성당이 공사중이라 그런가 되게... 여긴 양 옆으로 나 있는 상점.

이 중 한 곳에서 김혜수가 촬영을 했을 텐데...

 

어떻게 봐도 아쉬운 사진이다.

 

아쉬워도 어쩌겠어... 계속 가야지...

 

이 의자는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의 좋은 쉼터 이겠지?

'ㄷ' 자를 오른쪽으로 90도 돌려둔 모양새로 집들이 있고 가운데 공간이 나름 넓게 있고...

오른쪽 벽으로는 이 의자가 있었다.

새벽에, 아침에, 오후에 오른쪽 벽 그늘진 이 의자에 앉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이 의자에 앉아 무슨 이야기를 할까? 이 의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을까?

아쉽지만 그냥 보고만 지나갈 수 밖에 없었다.

 


 

 

 

      여행이야기/[2013]Macau  |  2017. 9. 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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