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마카오 정 (3-2) - 2013년 10월 8일 화요일

※불펌을 금합니다.


일단 베네시안을 나오다 보니 전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되었다.

정문... 뭐 이런 것 같은데 wow...  리알토 다리라니... 이런 것까지 해두다니 굉장하군.

 

꽤 많이 걸어야 했지만 열심히 걸어서 도착 한 곳은 바로 이곳.

 

이 곳은 그 이름도 유명한 포시즌 호텔.

주변에 워낙 큰 호텔들이 많아서 크기상으로는 그다지 커 보이지 않는다.

 

이 곳 마카오의 포시즌 호텔 내부는 뭔가... 대저택의 느낌이다.

가볍지 않고 조금은 무게감을 가진 느낌.

 

이 곳까지 힘들게 걸어온 이유는 티타임을 위해서!

마카오에서 꼭 애프터눈티세트 2번은 먹기로 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엄선 한 곳중 하나다.

 

어쩜... 식기도 고풍스럽다. 집에 이런 티세트 하나쯤 있음 좋겠다.

여긴 레몬 조각도 주네. 아마 띄워 먹으란 거겠지?

 

그래서 이렇게 한 번 띄워 봤다.

상큼한게 좋더군 ^^

 

내부에는 별로 사람이 없어 조용했다.

한 쪽에 놓여진 의자와 테이블과 쇼파.

우린 둘 뿐이라 다른 곳에 앉았지만 벽의 액자며 조명이며... 맘에 드는 공간이었다.

 

테이블도 꽤 멀리 떨어져 있어서 더더욱 조용했다.

내내 걷느라 힘들었던 우리에겐 좋은 장소였다.

몸도 마음도 쉴 수 있는...

 

3단 트레이~

 

가장 아래는 이러 것들이 있고..

 

2번째 칸에는 좀 더 알록 달록 예쁜 것들이 있다.

 

맨 위에는 스콘.

 

귀엽지만 넌 내입속으로 들어간다!

 

전날의 MMG의 경우 어디서나 갈 수 있는 카페 같은 느낌 이었다면

여긴 정말 부내난달까. ㅎㅎㅎ

푹신한 쇼파 편안한 의자, 카펫, 곳곳에 놓인 엔틱한 소품들.

정말 맘에드는 분위기다.

 

얜 마카롱.

 

꽃은 먹는게 아닙니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헐... 화장실도 엄청 럭셔리다.

하긴. 여기 호텔들이 워낙 으리으리해서 화장실도 우리집 안방보다 좋은 느낌이랄까...

 

애프터눈티셋을 먹은 곳 가까운 데에 우리의 저녁식사 장소가 있다.

 

좀만 걸으면...

 

바로 이곳. 지얏힌

미슐랭에서 별을 2개나 받은 곳으로 마카오 최고의 광둥요리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일단 티세트를 먹은 직후라 배도 고프지 않고 시간도 일러서 배도 꺼뜨리고 시간도 보낼 겸 다시 베네시안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앗! 송중기 하연수! 반가워요~

 

설렁설렁 베네시안을 구경했다.

뭐 살거라도 있나 봤는데 글쎄 뭐 딱히...

 

빈 곤돌라가 손님을 기다리고있다.

 

저기 벽 너머는 뭘까나?

 

돈을 빠뜨린게 저렇게 많진 않을 거고...

트레비분수도 아닌데 뭔 돈이 이렇게 많이 빠져있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던 곳.

난 한가할 때 이렇게 아무도 없는 배경사진으로 찍어봤다.

 

재미들 있나요? ㅎㅎ

난 정말 베네치아에서 타봤으니까 안탑니다요~

배가 별로 꺼지진 않았지만 밥을 먹고 공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포시즌 호텔로 다시 이동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네?

블링블링 골드접시가 앞에 놓여져 있다.

 

일찍 왔더니 안쪽 구석에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필요한 것들을 얘기하면 저기 왼쪽에서 가져다 주었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것.

 

고기.

 

3가지 소스가 함께 제공된다.

 

벽에 걸려있던 천인데 엄청나 보이는 액자에 담겨있었다.

되게 좋거나 비싸거나 한 것 같았다.

오래된 느낌도 들었는데 여튼 작품이겠지?

 

얘는 북경오리.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다는데 겉이 그렇게 바삭한건 잘 모르겠다.

내가 너무 상상을 심하게 했나? ㅎㅎ 그래도 꽤 맛있었다.

처음엔 옅었던 차가 주전자에서 계속 우러나서 사약같은 색이 되었다. ㅜㅜ

 

마지막으로 나온 볶음밥.

코스였는데 우린 배가 하나도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와서 사실 맛을 제대로 못 느꼈다.

마지막 볶음밥도 맛있었는데 배가 부르지 않은 상태였다면 정말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디져트로 나온 과자와 망고푸딩?

이렇게 미슐랭가이드 별 2개자리 레스토랑에서의 식사가 끝났다.

더불어 마카오에서의 마지막 식사다.

 

공항으로 가기 위해 짐을 찾으러 다시 베네시안으로...

이 화려한 곳도 오늘로 끝이구나.

여기 베네시안은 뭔가... 너무 화려해서 마치 환상의 나라 같은 느낌이다.

사람도 많고 크고...

마카오라는 곳도 마찬가지다. 크고 화려한 환상의 나라와 맛있는 음식들이 넘쳐나는 곳.

그리고 또다른 수수한 매력도 있는 곳.

 

 


 

      여행이야기/[2013]Macau  |  2017. 10. 1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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