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큰 맘 먹고 버리는 것들이다.
가방 한개와 자켓 한 벌.
가방은 한때는 아주 잘 가지고 다녔던 가방이다. 주로 결혼 전이었고 결혼 후에도 물론 잘 썼다.
그러나... 아이가 생기고 복직해서 한번 써봤는데 아무래도 앞으로 사용은 힘들것 같다는 판단. 일단 토드백이라 매일 어린이집에 유모차를 끌고다니는 내게는 너무 불편하며 무겁다.
나중에 아이가 크고나서도 큰 가방이 필요하면 그 때 사는 걸로 하자.
그리고 자켓은 광택이 나는 공단 같은 소재의 자켓인데 예전엔 잘 입었으나 좀 낡기도 했고 소재 특성상 옷 매치가 좀 힘들다. 그렇다보니 입지 않게 된지 꽤 되어서 옷걸이에서 해방시켜주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운동화.
에... 너무 예뻐라 했던 운동화이긴 한데 나이키 에어포스 원. 생각해보면 산지가 최소 7년이네...
미드가 아닌 로우로 샀으면 좀 더 신었을지도 모르겠다. 샀을 땐 엄청 고민하고 미드가 예뻐서 샀는데 이제 나이도 들고 애엄마가 되다보니 아무래도 좀 불편하다. 신발장 윗칸에 손도 잘 안 닿는 곳에 있으니 더 안 신게되고...
편한 신발만 찾게 되네. 그래도 아직 구두들은 버리지 못하겠다. 분명 신게 될거야! 라고 일단 생각 하고 있다.
내년엔 꼭 신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