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버리는 것이 아니고 나누는 것이다.
첫번째는 와인. 우리 부부는 술을 잘 못해서 와인이 생겨도 둘이서 한병을 잘 마시지 못한다.
500짜리 맥주 한잔도 나 1/3 남편 2/3 정도로 나누면 아주 기분좋게 마시는 수준이라 와인을 가지고 있어봤자 별 소용이 없다.
그나마 모스카토라면 어떻게 다 먹을 수 있겠는데... 이건 그것도 아니니...
그렇다고 와인들어가는 요리를 매번 할 수도 없고... 해서 회사 분에게 나눔.
이건 팀원에게 나눔.
사실 홈쇼핑에서 잔뜩 샀는데 6월까지 열심히 써도 다 못 쓸 것 같고 6월 이후엔 언제 쓸 수 있을지 모르므로 가지고있으면 예쁜 짐 밖에 될 수 없는지라 궁금해하는 팀원에게 선물로 주었다.
아주 자세한 설명과 함께...
나와는 달리 손톱이 큰 친구라 나보다 더 예쁘게 쓸 수 있을듯! ^^
그리고 만년필인데 매 해 몰스킨 다이어리를 구매하면 따라오는 녀석이다.
블루 색상은 잘 쓰고 있는데 빨간색은 잘 쓰지도 않아서 궁금해하는 팀원에게 선물로 주었다.
그러고나서 집에 와 보니 빨간색이 하나 더있네??? 으잉??? 이럴 줄 알았으면 새거 주는건데... 라고 했더니 새거는 부담스러우니 조금이라도 쓰던게 더 좋다고 고맙게도 그렇게 말해준다.
나에게는 필요없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쓸모있는 것이 된 다는것은 참 기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