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사무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건조해진다. 

공기청정기에 붙어있는 가습기를 사용해보아도 겨우 습도 30%가 되곤 한다.

날이 너무 추워져 천정에 붙어있는 난방기구를 틀지 않고는 안되게 되었다.

따뜻은 한데 온풍이다보니 정말이지 각막이 쩍쩍 갈라지는 느낌...

가지고있는 개인 난방기구도 어쩌다보니  온풍기라 어떻게 해도 건조하다.

잘 되다보니 갖다 버리고 난로로 교체할 수도 없고...

 

그래서 그동안 가열식 가습기를 썼었다.

나름 하루면 1리터 물을 다 소비하고 내 책상 정도는 커버 되는지라 열심히 썼었다.

열심히 안 쓸 수가 없는게 안쓰면 눈이... 눈이... ㅜㅜ

 

올해도 가습기를 써야 하는데 문제는 노트북에서 데스크탑  PC로 바뀌면서 책상에 자리가 너무 협소해졌다는 것이다.

고민 끝에 눈, 코 모두 병을 얻을 수는 없겠다 싶어서 가습기를 꺼내려고 사물함을 열었는데....

이게 왠일???

가습기가 없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올초 봄에 가습기를 넣어두려고 잘 씻어서 물기털다가 그만 가습기를 내동댕이 쳐서 깨졌던게 생각이 났다.

아이고...

 

미니멀해지긴 멀었구나 싶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도 기억 못하고...

아직 너무 많이 가지고 살고 있나보다.

 

여튼 미니멀라이프도 필요한건 사야하니까.

이미 물건이 하나 줄어있는 상태니까 하나를 사도 괜찮다. ㅎㅎ 그래서 -1+1 임.

 

여튼 가습기는 반드시 필요한 물건 이기에 구매 하고자 검색을 시작했다.

필터가 필요없는 포그링과 그외 다른 가습기들중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집에서 사용하는 가습기도 상당히 맘에 들어서 그걸로 살까 했는데 아무래도

가능하면 USB로 작동 할 수 있으면 좋겠고 남아있는 물 양이 보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포그링은 필터가 필요 없는 대신 약간의 소음과 잠기면 안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여차저차 검색을 하며 마음을 바꾸기를 여러번... 포그링으로 정해지는 듯 하였으나

막판에 급 가격은 좀 비싸지만 디자인으로 날 설득한 라인프렌즈의 브라이언 가습기로 결정.

 

습기 뿜뿜 하며 셀카 찰칵.

역시 45도 각도지.

노란색 튜브는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입구가 작은 생수병의 경우는 사용하지 않아도 되나 컵을 쓸때는 필요하다.

 

따로 컵을 사거나 할 필요는 없어서 여름에만 사용하는 드링크자 를 집에서 가져왔다.

유리라 조심해야 하지만 물양이 보이고 손잡이가 있어서 물 담을 때 편하다.

 

근데 문제는...

생각보다 필터가 짧아서  컵이 너무 남아 돈다는것...

근데 우리집엔 작은 유리컵이 없어... 일단 이대로 사용해할 것 같다.

일반 USB가습기에 비해 비싼 일본 진동자를 사용하여 가격이 좀 비싸다는데 특별히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물을 많이 쓰진 않는 듯 하다.

계속 가습과 인터벌가습기능이 있는데 사무실은 심히 건조하므로 계속가습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맺힘 현상은 없고 연속가습으로는 3시간 쓰면 꺼지는데 이게 은근 불편하다.

그래도.. 튜브타고 열심히 뿜뿜 하니까.. 귀여우니까 봐준다!! ㅋㅋㅋ

 

분무량이 얼마 안되는 것 같아도 적어도 눈아픈건 없으니까 충분히 만족한다.

우리 오래가자.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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