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던 핸드밀을 회사로 가져왔다.

집에서는 더치 혹은 에스프레소로 내려마시니 드립을 할일이 점차 줄어 최근에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 돔밀은 선반에 예쁘게 놓여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장식용으로 놓여있는지가 꽤 되었다.

회사에서 사용중인 다른분의 그라인더가 상태가 영 좋지 않은 것 같아 이녀석에게 다시 할 일 을 주고자 가져왔다.

그동안 심심했을 핸드그라인더여 회사에서의 커피를 부탁해~

이렇게 집의 물건이 하나 비었다.

 

생각해보면 핸드그라인더가 하는 일은 단순히 커피를 가는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커피를 갈아 내는 것은 기본이요 장식용으로도 손색이 없고 커피를 가는 동안 나오는 향으로 인해 커피를 준비하는 사람의 코를 기쁘게 해준다.

드륵 드륵 갈면서 향긋한 커피 향을 맡고 있노라면 잠시 답답한 일은 잊혀지고 짧은 시간의 힐링이 되는 것이다.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이 많은 요즘 나는 한 블로거의 블로그를 열심히 들락거린다.

그녀는 대충하는 미니멀라이프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철저한 미니멀라이프다.

생각이 참 건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본받을 것이 많고 생각하게 하는 블로그다.

그녀의 블로그는 오롯이 미니멀라이프로만 이루어져 있다.

매일매일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생각을 담아내는 그녀의 블로그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여러모로 삶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나야말로 미니멀과 맥시멈 그 어딘가 쯤 이지만 어쨌거나 미니멀을 향해 가고싶은 한 사람으로 그녀를, 그리고 나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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