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에 한번은 병원을 가야한다. 

여름도 쉽지 않지만 한겨울도 쉽지 않다. 옷이 많고 두껍다보니 채혈할때 사나워...

아침에 남편 챙겨 보내고 나오다보니 그만 예정시간보다 늦었다. 으아아아....

게다가 9호선은  파업이라 사람도 엄청 많고...

자기 타야한다며 역무원에게 밀어달라고 사정하며 열차를 지연시키는 어떤 여자분 소리를 들으며 병원엘갔다.

 

검사는 맡겨놓고 모닝 컵라면.

컵라면은 육개장이지 말입니다.

 

검사를 늦게 했더니 진료순서도 한참 뒤로 밀렸다. ㅜㅜ

지난번 검사는 나도 다 보고와서 안정된거 확인 했고 이번 결과도 별 문제는 없는 걸로 ^^

 

밥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역시 만만한 합정으로 이동했다.

에머이 분짜를 한번 먹어보자!!!

 

합정역에서 딜라이트스퀘어는 바로 연결이 되어있구나...

바로 라고 하지만 상당히 멀리 있어서 한참을 가야 찾을 수 있는 에머이.

다행히 점심시간 직전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다.

분짜를 주문하고 기다린다.

 

베트남 생각나는 그릇들.

그래도 찻잔 안쪽은 치약으로 좀 닦아주지... 너무 꼬질해요...

 

주문한 분짜가 나왔다.

고기가 상당히 푸짐하다.

 

고수도 향채도 우걱우걱 같이 먹어본다.

근데... 면이 왤케 조각조각 부서지지?

베트남에서 먹어본 분짜 맛과는 좀 다르다.

쌀국수를 먹었어야 했나...

좀 먹고있자니 점심시간이라 직장인들이 금방 매장을 채웠다.

다 먹고 나올때 보니 생면을 쓴다는데 그래서 면이 그렇게 부서졌나보다. 뭔가 내가 알던 쌀국수 면은 아니었다.

맛은... 한번 먹어봤으니 됬어... ㅎㅎㅎㅎ

 

아직 출근 시간까지는 좀 남았기 때문에 카페에서 일기도 쓸 겸 이동했다.

아까 지하철역에서 딜라이트스퀘어로 들어오는 입구에 폴바셋을 봐두었기에 폴바셋으로.

역시나 자리는 널널하다.

폴바셋은 라떼지. 라며 라떼를 시켰다.

나온 라떼를 한모금 먹자마자 감탄이... 라떼에 무슨 짓을 하면 이렇게 맛있을수 있는거지??

정말 너무 맛있었다. 우유와 커피의 적당한 비율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고 기분 좋아지는맛.

이 곳도 좀 시간이 지나니 시끌시끌 하면서 꽉 차기 시작했다.

 

밥먹었더니 졸음도 몰려오는데 잘 수는 없고... ㅋㅋㅋ

잘 참고 있다가 회사로 출근.

역시 반만 일하니까 시간이 빨리 가는구나. ㅎㅎㅎ

 

      카테고리 없음  |  2017. 12. 12. 17:35



토끼동자's Blog is powered by 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