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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드 타는 것을 좋아한다.
회사 입사하여 보드를 처음 타게 되었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보드를 탈 수 있게 되었고 많이는 아니어도 해마다 꼭 스키장에 다녔었다.
그러나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 스키장을 즐기지 않는 남편 덕에 스키장을 못간지 5년 정도 되어 가는 것 같다.
겨울되면 보드타는 꿈을 꿀 정도로 좋아하는데... 가질 못하니...
이 쯤 되니 이젠 더이상 가기는 힘들 것 같다라는 생각에 가지고 있는 보드 용품을 정리하기로 했다.
부츠는 상당히 고가라 누군가 주면 좋아할 것 같아 마땅한 사람을 진작부터 찾았는데 발사이즈도 맞고 보드를 즐기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올해는 찾아져서 보드가방과 함께 주기로 했다.
핑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이건 좀 이뻐보여서 덥썩 샀던 가방이다.
오래 쓰진 못했어도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 데크까지 보관 가능하지만 난 없으므로... ㅎㅎ
헬멧이며 보호대까지 다 들어가는 아주 바람직한 가방.
이것이 그 중요한 부츠.
사실 나도 산 것이 아닌 누군가에게 받은 것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줄 수 있었다.
깨끗하게 잘 관리하고 썼기 때문에 줄 수 있어서 기쁘다.
그 당시 꽤 고가의 부츠.. 라고 알고있다.
부디 새 집에 가서도 이쁨받고 잘 쓰여지길 바라며...
추억은 사진으로 남기고 보내준다.
몇 년간 신발장 구석에 두기만 해서 미안 ㅜㅜ
커다란 부츠가 빠지니 신발장 한 곳에 큰 공간이 생겼다.
당분간은 채울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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