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 마이상은 말했다. 

물건하나가 들어오면 하나를 뺀다고...

 

딱히 그래서는 아니고 이제 보내주어야 할 때가 된 물건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이 아이패드 파우치겸 거치대.

거치대겸 파우치 라고 해도 되는 녀석이다.

아이패드를 처음 구매하고 거치대도 되고 파우치도 되는 제품을 찾다가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발견했다.

비록 가장 높은 각도로만 거의 사용하지만 각도 조절도 2가지로 되고 쓰다가 이동해야 할 때면 쏙 넣어다니면 되는 아주 기특한 제품이다.

2011년에는 Reddot design award 에서 수상까지 한 제품으로 사용해보니 수상할만하다는게 내 생각. ㅎㅎ

처음 구매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수년째 사용한 거치대였다.

 

가죽이라 굉장히 튼튼하고 딱히 험하게 쓰지 않아서 몇년은 더 사용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다.

거치대의 역할도, 파우치의 역할도 거뜬히 해 낼 수 있지만 문제는...

 

이렇게 가죽 껍질이 벗겨지고 있다는것...

아주 잘게잘게 벗겨져서 온 천지를 빨간 고춧가루마냥 묻혀둔다는것...

 

사실 얘가 이렇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작년 여름 보라카이로 여행을 갔는데 무거우니 아이패드는 케이스에 넣어 캐리어에 넣어두었다.

이동중에 비가 엄청 왔는데 하드캐리어였지만 지퍼부분은 천이 었기 때문에 물이 스며들어 그만 아이패드케이스를 적신것이다.

그뒤로 그만 이런 몰골이 되어버렸다... ㅜㅜ

 

모양만 이러면 상관 없는데 애가 점점 비듬처럼 자신의 각질을 떨어낸다는것...

이번에 여행 가면서는 에코백에 넣어 갔는데 도착해보니 가방안이 정말 처참했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오랫동안 함께한 이녀석을 그만 보내주기로 결심 하였다.

 

그러면 대체품이 꼭 필요한데....

딱히 다른 제품을 사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고 이 제품 만큼 맘에 드는 제품을 살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아 결국은 같은 제품을 열심히 찾아 구매하였다.

 

처음엔 브랜드만알고 제품명을 몰라 검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은 판매처를 찾아냈지! 후후

이름이 Smart Stand Sleeve 였구나.

버리고나도 다시 같은 물건을 사게 되는 것을 보면 이 물건은 나에게 설레는 물건인가보다.

비록 아이패드가 예전에 비해 사이즈가 작아져서 파우치에 넣으면 좀 헐렁하지만 그러면 어떠리.

난 니가 너무 마음에 든다. ^^

앞으로도 내 아이패드를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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