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쌀쌀하지만 그래도 겨울의 칼바람은 더이상 불지 않은...
3월이라 봄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날 오랜 친구가 결혼을 했다.
오래 만나 서로를 잘 아는 사람과. 결국은 그 사람과 결혼을 한다.
이 꽃처럼 예쁜 결혼 생활 하기를~ ^^
예식장 위치가 부천이라 미란이구두를 신고 가는 나의 발은 편치 않았다.
우리는 언제나 1:1로 만나던 친구라 같이 밥 먹을 만한 사람이 없어 엄마를 대동. ㅎㅎㅎ
엄마도 아는 친구라 부담 없었지만 그래도 축의금을 더 내는 것으로 미안함을 표시 했다.
밥도 잘 먹고 엄마랑 택시타고 집으로 고고씽~
도저히 버스탈 수 있는 발 상태가 아니었다.
집에 와선 편하게 엄마 옷으로 갈아입고 늘어져 있었다.
시댁에 가선 어머님이 부엌만 가시면 온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가 쪼르르 달려가서 옆에 서있기라도 하는데...
그런 날 보며 우리 엄마한테도 안 한걸 다른 사람에게 하는구나 싶어 참 씁쓸했는데...
근데 엄마한테 오면 한없이 편해져서 그냥 늘어져있게 된다. ㅜㅜ 엄마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