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8 - 해당되는 글 2건

정말 4월이 맞는 건지...

너무 ... 춥다...

아침 공기는 스산하고 안개까지 자욱해서 도저히 4월 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곳곳에 아직 떨어지지 않은 꽃이 아니면 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것 같다.

 

다... 떨어져버렸다.

나는 아직 너희들의 예쁜 모습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이렇게 내려와 있으면 어쩌자는 거야.

아직 겨울속에 사느라 지쳐있는데 너희의 예쁜 모습으로 위로도 받을 수가 없잖아. ㅜㅜ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독이됨을 알면서도, 그러지말자라고 나를 다독이면서도 멈춰지지가 않는다.

부족한 나를 질책해 보기도 하고 상황을 이해해보려고도 해보고 실컷 욕도 해보지만 어째서 계속 화만 나는걸까?

너무 못된사람 같아 내 자신이 초라해진다.

우리가 이렇게 되어 버릴 줄 정말 몰랐는데... 정말 알 수 없는게 인생이구나.

안개 속 같이 답답한, 그리고 서늘한 날들이다.

해 보고싶다. 따뜻하고 밝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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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여행  |  2018. 4. 18. 16:53




아주 갑자기 만남을 정했다.

대학교 1학년때 동아리에서 만나 지금까지 15년이 넘게 이어지는 인연이다.

공부와 연구를 계속 하고 있는 친구가 포닥을 위해 미국 덴버로 가게 되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함께.

한동안 보기 어려울 듯 하여 급하게 약속을 잡았더니 한 친구는 올 수 없어서 썬과 아현과 쏭쏭이 넷이서만 보게되었다.

강남역에 고에몬 이라는데가 있다 해서 가려고 했더니만...

내가 1등으로 도착했는데 대기가 49번. 와 씨...

오늘 날씨는 엄청 춥고 미세먼지도 장난 아니고 해서 도저히 기다릴 상태가 아니었다.

대기는 정말 49번인지 줄어들 생각을 안한다...

해서 바로 윗층 메콩타이로...

똠얌쌀국수랑 팟타이랑 볶음밥 시켰는데 오~ 꽤 맛이 괜찮다. 그래도 현지느낌을 많이 살리려고 한 맛이다.

날 추워서 뜨끈한거 시켰는데 맵고 뜨끈하고 아주 좋으다. ㅎㅎㅎ

 

2차로는 스타벅스 리저브매장.

와.. 여긴 강남이라 긍가 굉장히 럭셔리하게 생겼네. 사이폰으로 내린 리저브커피를 마셨는데....

아... 너무 ... 진해.. 써... 써... 쓴맛밖에 안나...

좀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쏭쏭이가... 피곤해 해서 일찍 갈 수 밖에 없었다. ㅠㅠ

대기 걸었던 고에몬은 밥을 다 먹고 스타벅스로 이동하는데 오라고 문자가 왔다. 헐....

 

나이가 들어서일까 우리가 익숙해서일까...

헤어지는데 멀리 간다는 느낌도 안들고 그냥 만났다가 헤어지는 느낌이었다.

곧 다시 만나겠지. 지구반대편이 이제 그리 먼 것도 아니잖아.

온라인은 언제나 열려있으니까.

너의 꿈을 응원한다 친구야.

몸 건강히 잘 다녀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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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여행  |  2018. 4. 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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