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 - 해당되는 글 14건

2달에 한번은 병원을 가야한다. 

여름도 쉽지 않지만 한겨울도 쉽지 않다. 옷이 많고 두껍다보니 채혈할때 사나워...

아침에 남편 챙겨 보내고 나오다보니 그만 예정시간보다 늦었다. 으아아아....

게다가 9호선은  파업이라 사람도 엄청 많고...

자기 타야한다며 역무원에게 밀어달라고 사정하며 열차를 지연시키는 어떤 여자분 소리를 들으며 병원엘갔다.

 

검사는 맡겨놓고 모닝 컵라면.

컵라면은 육개장이지 말입니다.

 

검사를 늦게 했더니 진료순서도 한참 뒤로 밀렸다. ㅜㅜ

지난번 검사는 나도 다 보고와서 안정된거 확인 했고 이번 결과도 별 문제는 없는 걸로 ^^

 

밥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역시 만만한 합정으로 이동했다.

에머이 분짜를 한번 먹어보자!!!

 

합정역에서 딜라이트스퀘어는 바로 연결이 되어있구나...

바로 라고 하지만 상당히 멀리 있어서 한참을 가야 찾을 수 있는 에머이.

다행히 점심시간 직전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다.

분짜를 주문하고 기다린다.

 

베트남 생각나는 그릇들.

그래도 찻잔 안쪽은 치약으로 좀 닦아주지... 너무 꼬질해요...

 

주문한 분짜가 나왔다.

고기가 상당히 푸짐하다.

 

고수도 향채도 우걱우걱 같이 먹어본다.

근데... 면이 왤케 조각조각 부서지지?

베트남에서 먹어본 분짜 맛과는 좀 다르다.

쌀국수를 먹었어야 했나...

좀 먹고있자니 점심시간이라 직장인들이 금방 매장을 채웠다.

다 먹고 나올때 보니 생면을 쓴다는데 그래서 면이 그렇게 부서졌나보다. 뭔가 내가 알던 쌀국수 면은 아니었다.

맛은... 한번 먹어봤으니 됬어... ㅎㅎㅎㅎ

 

아직 출근 시간까지는 좀 남았기 때문에 카페에서 일기도 쓸 겸 이동했다.

아까 지하철역에서 딜라이트스퀘어로 들어오는 입구에 폴바셋을 봐두었기에 폴바셋으로.

역시나 자리는 널널하다.

폴바셋은 라떼지. 라며 라떼를 시켰다.

나온 라떼를 한모금 먹자마자 감탄이... 라떼에 무슨 짓을 하면 이렇게 맛있을수 있는거지??

정말 너무 맛있었다. 우유와 커피의 적당한 비율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고 기분 좋아지는맛.

이 곳도 좀 시간이 지나니 시끌시끌 하면서 꽉 차기 시작했다.

 

밥먹었더니 졸음도 몰려오는데 잘 수는 없고... ㅋㅋㅋ

잘 참고 있다가 회사로 출근.

역시 반만 일하니까 시간이 빨리 가는구나. ㅎㅎㅎ

 

      카테고리 없음  |  2017. 12. 12. 17:35




원래 우리집 거실 등의 모습이다.

왜 저런 모양인고 하니....

전등은 2개를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물론 커버도 있다.

그런데... 전등 2개를 넣었을 때 하나가 자꾸 깜빡여서 하나만 끼워 뒀더니 너무 어두운 것이다.

하여 커버를 빼고 사용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의 거실은 우리 집에서 가장 어두운 공간이었다.

어차피 이사갈거 그냥 좀만 참고 살자 라고 했으나 이사는 가지 않게 되었고 그 뒤로도 그냥 난 아무생각 없이 저 상태로 살고 있었다.

전세집이란 그런거같다.

내 집이면 어떻게든 고치고 가리고 예쁘게 해서 쓸텐데 [전세집]이란 마법같은 단어 하나로 "그냥 대충 살지뭐..." 가 되는 것이다.

 

저 전등이 남편은 많이 거슬렸나보다.

사람마다 거슬리는게 다르듯 나는 그냥 에라 모르겠다 싶었던 전등이었는데...

 

사실 내가 어떻게 해 볼수 있는게 아니라 생각 했던 것 같다. 키도 작고 전기를 만지기엔 좀 무서웠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기계라면 나도 어떻게든 손을 대 볼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또 한편으로는 집안의 웬만한 것들이 다 내 손이 가는데 저런 것까지 내가 하기는 싫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어느날 퇴근해보니 남편이 LED 전등을 주문했고

그다음날 퇴근해보니 낮동안 남편이 혼자 끙끙대며 등을 달아두었다.

불켜진 거실은 그야말로 광명!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나는 남편에게 너무 좋다고 계속 얘기하며 고생했다고 추켜주었고 남편도 진작 할걸 그랬다고... 이렇게 좋은데.. 라며 좋아했다.

집에서 가장 어둡던 공간이 가장 밝은 공간으로 변화되었다.

체감상 거짓말 안하고 최소 5배는 밝아진 것 같다. (10배라고 쓰려다가 오바같아서 줄임 ㅋㅋㅋ)

오래된 집이다보니 상태가 좋지 않아 등을 가는게 쉽지 않았다는 남편... 고마워~ ^^

 

등 교체로 집이 훨씬 깔끔해지고 미니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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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다.

이번 달만 2번 이지만 한번은 집앞이라 해피하다. ^^

 

오늘 간 곳은 남부터미널 앞에 있는 예식장.

1시 30분 예식인데다 끝나고 약속이 있어 미리 식사후에 예식을 보려고 12:30에 갔건만...

부페가 아니어서 그런가 1시가 넘어서야 식당을 열어주었다. 예식 대부분은 놓쳤지만 사진은 찍었다. ㅎㅎㅎ

식장에 있던 꽃이 너무 예뻐서 집에다 두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집에 오면 그 빛을 잃어버리겠지... 일단 너무 커... ㅎㅎㅎ

 

끝나고 약속장소인 신도림으로 갔는데 오랜만에 구두를 신었더니 발이 아파오기 시작.

일찍 도착해서 디큐브시티 구경좀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카페를 찾았다.

스타벅스에 자리가 없고 그 그지같이 빡빡한 투썸에도 자리가 없었다.

길건너에 가봤는데 탐앤탐스에도, 커핀그루나루에도, 심지어 그 건물 작은 카페가 여러개 있었는데 그 어느곳도 자리가 없었다.

와... 이럴수가 있는거야?

좌절과 너무 지쳐서 벤치에 앉아 멍하니 친구를 기다렸다.

나 진짜 길거리 의자에 잘 앉지 않는데 발이 너무 아파서 어쩔 수 없었다.

친구와 함께 좌절해있다가 커핀그루나루에 긴 Bar 자리에 자리가 나서 잽싸게 들어갔다. 4시가 안된 시간이라 밥먹으러 간다는건좀....

 

한참 얘기하고 집으로 가는데 그나마 늦은 시간이 아니라 지하철에 좌석이 많이 있어 앉아갈 수 있었지만 한걸음 한걸음이... 하아....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서 집에 도착. ㅋㅋㅋㅋ

 

내일 먹을게 없어서 옷도 갈아입고 신발도 운동화신고 마트에 갔는데 아.. 세상 살거같더라.

근데 계란 사러 가놓고 계란빼고 다 사왔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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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

생일이 9월이라 9월에 사둔 생일 선물을 이제야 건넬 수 있었다.

이 날짜도 정한지 1달여 지남. ㅋㅋㅋㅋ 

여의도에서 양꼬치~

양꼬치는 언제나 맛있지.

 

그리고 꿔바로우. 호츠와는 다륵 간장베이스라 단짠의 조화가 잘 되어있다. 쫄깃 바삭.

목요일 저녁이라 여기저기 회식도 하고 사람도 많고 그래서... 둘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맛있게 먹었지만 빨리 먹고 나가고싶을 정도.

너무 조용한데서만 살았나...

 

다 먹고 나와서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둔 선물도 주고 ㅋㅋ

조용히 커피 한잔 하면서 소식 업데이트.

밀린 얘기가 너무 많아서 할 말을 다 하지도 못하고 헤어지게되어 아쉬움이 가득한 만남이었다.

내년에는 좀 더 자주 볼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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