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마스크를 하고 겨우 잠을 잤다.
자다 깨다 하길 여러번... 정신도 멍하고... 몸은 너무 춥고...
춘삼월에 옷을 4개를 껴입고 목도리에 마스크까지...
집을 나서면서 휴지, 물 등을 챙겨 나갔다.
일단 시험을 보긴 했는데 무슨 정신으로 봤는지 모르겠다. ㅜㅜ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영등포신세계백화점으로 이동.
버스 2번타기엔 애매해서 지하철 한번타고 영등포시장에서 내려서 걸었다.
날이 좀 따뜻해졌다.
나만 이렇게 추운지 이렇게 옷 껴입은 사람이 없다...
다들 얇고 예쁜 봄옷을 입고 돌아다니더군.
좀 걸었더니 몸에 열이 살짝 올라 한기가 사라지고 숨쉬기도 좀 나아졌다.
백화점에 들어서니 와... 봄은 봄이네. 너무 예쁜 꽃프레임이...
내 모양새가 워낙 추례해서 내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다.
친구와 점심으로 짜장면을 먹고 친구 생일 선물을 사고 나도 뭔가 예쁜 코랄립스틱을 사고싶어서 돌아다녀보았으나
별 소득은 없었다.
그리고서 옷 구경하러 올라갔는데 세일기간도 아니고
난 옷을 너무 껴입어서 입어볼 수도 없고 친구도 나도 상태 메롱이라 금방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
다음엔 멀쩡한 상태로 보자고... ㅠㅠ
몇 년만에 걸린 감기 정말 호되게 겪는다...
월요일엔 출근해서 병원을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