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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남편과 휴가를 내고 속초에 다녀왔다. 

장마 기간이라 해변 한 번 걸어볼 수 있을 정도로만 비가 와도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아침일찍 속초로 향했다.

아침은 대충 건너 뛰고... 점심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순두부. 

 

대학때 부모님과 설악산 여행을 했는데 그 때 먹은 초당순두부가 너무 맛있었다.

그 이후로 거의 먹지 못했는데 검색 해보니 대청마루 라는 곳이 유명한듯 하여 가 보았다.

뽀얀 순두부가 어찌나 이쁜지... 그리고 고소고소 하고 담백했다.

같이 시킨 감자전도 두툼하고 쫄깃한게 아주 맛있었다.

대게 안먹고 이거 먹길 잘했다며 남편이랑 서로 칭찬해주었다. ㅎㅎ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긴 한데 그래도 대기가 그렇게 길진 않았다.

 

속초에 도착해서 처음 간 곳이 영금정인데 깜짝 놀랐다.

날씨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해가 쨍쨍하고파란 하늘에 덥... 다...

전혀 예상 못한 날씨.

혹시나 챙겨온 썬글라스와 썬스틱을 챙겨 영금정에 올라갔다가 대포항 방파제를 걸었다.

너무 덥긴 한데.. 습도도 높아서 땀도 많이 나고.

그래도 바다는 너무 시원해 보였다.

앞은 파란 바다 뒤는 산들이 말 그대로 병풍처럼 둘러져 있었다.

오래 있을 수는 없고 남편은 아침에 퇴근 한 상황이라 카페라도 가기로 했다.

바다 경치를 볼 수 있는 앵커커피로 고고.

앵커커피 앞에는 해수욕장도 있어서 커피한잔 하고 해수욕장 잠깐 보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인기가 많은 카페인데 다행히 3층에 적당한 자리가 있었다.

이 카페는 바다쪽 유리창 바로 앞에 앉으면 최고 명당.

약간 사이드이긴 했지만 우리가 앉은 자리도 꽤 괜찮았다.

봉포머구리집 빌딩에 있는 카페이다.

봉포머구리집 빌딩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컸다.

주차장도 엄청 넓은데 차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데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도 차가 들어왔다.

엄청 유명한 집인가봐...

 

영금정 구경 전에 남편에게 미샤 썬스틱을 줘서 발랐는데 남편은 안맞는지 뭔가 오돌도돌 올라왔다.

이런... 난 멀쩡한데...

역시 사람마다 주의성분이 달라서 조심해야한다.

 

카페는 사실 시원하지 않다.

문을 다 열어두기 때문에 에어콘은 의미가 없고...

처음에 우리가 앉아있을 때만 해도 우리도 너무 더워서 잘못왔나 싶었는데

한참 앉아있다보니 바람도 솔솔 불고 땀도 좀 식고 무엇보다 파란 바다 경치가 너무 예뻐서 그냥 말없이 보고만 있어도 좋았다.

힐링이란 단어를 딱 이럴때 쓰면 좋겠다 싶었다.

바다도 보고 오가는 차 구경도 하고 그러면서 꽤 오래 앉아있었던 것 같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만석닭강정 본점 에 들러서 닭강정을 샀다.

어차피 얘는 식은 상태로 먹는 거니까 미리 사도 될듯 하여.

숙소에서 맥주 한캔과 먹으면서 핸드폰으로 LOL 리프트라이벌스 결승전 경기를 보았다.

호텔에 OGN이 안나올 줄이야.... Orz...

제주에서도 나왔는데...

여튼 보면서 짜잉짜잉... 졌어... 져버렸어... 인터뷰때 3:0 어쩌고 하더니 져버렸네.

지긴 했지만 닭강정은 맛있네. 양도 많고.

검색중에 알게 된 사실은 부천에도 있다는것!

그러고보니 예전에 Jye가 얘기했던 줄서서 사간다는 닭강정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ㅋㅋㅋ

게다가 친정집 근처네. ㅋㅋㅋㅋ

 

내일은 비가 올 것 같은 날씨.

예상외로 날이 너무 좋아서 잘 즐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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