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한구석에 늘어져 있는 물건들 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책장 가장 아래 칸을 비웠다.

채워진 것은 비비고 육개장과 사골곰탕, 5m짜리 멀티탭, 그리고 아이비 과자.

저 과자는 다 먹으면 없어질거고...

육개장과 사골곰탕은 남편이 종종 먹기 때문에 떨어지지 않고 계속 사는 품목인데 사올때마다 작은방 한쪽에 자리를 차지하는게 영 보기 싫어서 책장에 자리를 만들어봤다.

 

책장에 자리를 만들면서 버려야 할 것들을 추렸다.

이 책들은 내 영행책들.

예전엔 여행 준비할때면 일단 책자를 하나 샀었다.

젤 위에 분리된 애들은 휴학하고 유럽 여행갈 때 썼던 책들...

나라별로 나눈 이유는 책 한권을 통채로 들고다니면 무거우니 해당 나라에서는 그나라 부분만 들고다니기 위해서였다.

지금처럼 무선인터넷이 발달되어 있지도 않은 시기라 책을 보고 공중전화를 이용하고...

지도가 있는 책은 필수였기에 정말 추억이 한가득 있는 책이다.

도쿄도, 캐나다도, 뉴욕도...

다 잘 보았고 잘 다녀왔으니 이제 보내줄까 한다.

아직 여행기를 쓰지 못한 코사무이 책만 남기고 모두 버리기위해 빼놨다.

그 외 정리해서 버려야 할 것들은 차차 버리기로 하고 일단 이것들만.

이만큼만 정리해도 훨씬 낫다. ^^

 

이렇게 오늘 추억을 버리면서 잊지 않기 위해 블로그를 채우고 비워진 책장을 다른 것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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