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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집 거실 등의 모습이다.

왜 저런 모양인고 하니....

전등은 2개를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물론 커버도 있다.

그런데... 전등 2개를 넣었을 때 하나가 자꾸 깜빡여서 하나만 끼워 뒀더니 너무 어두운 것이다.

하여 커버를 빼고 사용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의 거실은 우리 집에서 가장 어두운 공간이었다.

어차피 이사갈거 그냥 좀만 참고 살자 라고 했으나 이사는 가지 않게 되었고 그 뒤로도 그냥 난 아무생각 없이 저 상태로 살고 있었다.

전세집이란 그런거같다.

내 집이면 어떻게든 고치고 가리고 예쁘게 해서 쓸텐데 [전세집]이란 마법같은 단어 하나로 "그냥 대충 살지뭐..." 가 되는 것이다.

 

저 전등이 남편은 많이 거슬렸나보다.

사람마다 거슬리는게 다르듯 나는 그냥 에라 모르겠다 싶었던 전등이었는데...

 

사실 내가 어떻게 해 볼수 있는게 아니라 생각 했던 것 같다. 키도 작고 전기를 만지기엔 좀 무서웠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기계라면 나도 어떻게든 손을 대 볼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또 한편으로는 집안의 웬만한 것들이 다 내 손이 가는데 저런 것까지 내가 하기는 싫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어느날 퇴근해보니 남편이 LED 전등을 주문했고

그다음날 퇴근해보니 낮동안 남편이 혼자 끙끙대며 등을 달아두었다.

불켜진 거실은 그야말로 광명!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나는 남편에게 너무 좋다고 계속 얘기하며 고생했다고 추켜주었고 남편도 진작 할걸 그랬다고... 이렇게 좋은데.. 라며 좋아했다.

집에서 가장 어둡던 공간이 가장 밝은 공간으로 변화되었다.

체감상 거짓말 안하고 최소 5배는 밝아진 것 같다. (10배라고 쓰려다가 오바같아서 줄임 ㅋㅋㅋ)

오래된 집이다보니 상태가 좋지 않아 등을 가는게 쉽지 않았다는 남편... 고마워~ ^^

 

등 교체로 집이 훨씬 깔끔해지고 미니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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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imal과 Maximal 사이 어딘가  |  2017. 12. 7. 17:40




겨울이 되면 사무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건조해진다. 

공기청정기에 붙어있는 가습기를 사용해보아도 겨우 습도 30%가 되곤 한다.

날이 너무 추워져 천정에 붙어있는 난방기구를 틀지 않고는 안되게 되었다.

따뜻은 한데 온풍이다보니 정말이지 각막이 쩍쩍 갈라지는 느낌...

가지고있는 개인 난방기구도 어쩌다보니  온풍기라 어떻게 해도 건조하다.

잘 되다보니 갖다 버리고 난로로 교체할 수도 없고...

 

그래서 그동안 가열식 가습기를 썼었다.

나름 하루면 1리터 물을 다 소비하고 내 책상 정도는 커버 되는지라 열심히 썼었다.

열심히 안 쓸 수가 없는게 안쓰면 눈이... 눈이... ㅜㅜ

 

올해도 가습기를 써야 하는데 문제는 노트북에서 데스크탑  PC로 바뀌면서 책상에 자리가 너무 협소해졌다는 것이다.

고민 끝에 눈, 코 모두 병을 얻을 수는 없겠다 싶어서 가습기를 꺼내려고 사물함을 열었는데....

이게 왠일???

가습기가 없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올초 봄에 가습기를 넣어두려고 잘 씻어서 물기털다가 그만 가습기를 내동댕이 쳐서 깨졌던게 생각이 났다.

아이고...

 

미니멀해지긴 멀었구나 싶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도 기억 못하고...

아직 너무 많이 가지고 살고 있나보다.

 

여튼 미니멀라이프도 필요한건 사야하니까.

이미 물건이 하나 줄어있는 상태니까 하나를 사도 괜찮다. ㅎㅎ 그래서 -1+1 임.

 

여튼 가습기는 반드시 필요한 물건 이기에 구매 하고자 검색을 시작했다.

필터가 필요없는 포그링과 그외 다른 가습기들중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집에서 사용하는 가습기도 상당히 맘에 들어서 그걸로 살까 했는데 아무래도

가능하면 USB로 작동 할 수 있으면 좋겠고 남아있는 물 양이 보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포그링은 필터가 필요 없는 대신 약간의 소음과 잠기면 안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여차저차 검색을 하며 마음을 바꾸기를 여러번... 포그링으로 정해지는 듯 하였으나

막판에 급 가격은 좀 비싸지만 디자인으로 날 설득한 라인프렌즈의 브라이언 가습기로 결정.

 

습기 뿜뿜 하며 셀카 찰칵.

역시 45도 각도지.

노란색 튜브는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입구가 작은 생수병의 경우는 사용하지 않아도 되나 컵을 쓸때는 필요하다.

 

따로 컵을 사거나 할 필요는 없어서 여름에만 사용하는 드링크자 를 집에서 가져왔다.

유리라 조심해야 하지만 물양이 보이고 손잡이가 있어서 물 담을 때 편하다.

 

근데 문제는...

생각보다 필터가 짧아서  컵이 너무 남아 돈다는것...

근데 우리집엔 작은 유리컵이 없어... 일단 이대로 사용해할 것 같다.

일반 USB가습기에 비해 비싼 일본 진동자를 사용하여 가격이 좀 비싸다는데 특별히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물을 많이 쓰진 않는 듯 하다.

계속 가습과 인터벌가습기능이 있는데 사무실은 심히 건조하므로 계속가습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맺힘 현상은 없고 연속가습으로는 3시간 쓰면 꺼지는데 이게 은근 불편하다.

그래도.. 튜브타고 열심히 뿜뿜 하니까.. 귀여우니까 봐준다!! ㅋㅋㅋ

 

분무량이 얼마 안되는 것 같아도 적어도 눈아픈건 없으니까 충분히 만족한다.

우리 오래가자.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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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에 가까워지겠다고 조금씩 조금씩 버리기를 하고 있었다.

1일 1버리기도 해 보았는데 내 생활에 1일 1버리기는 무리고 차라리 생각날때, 혹은 한번에 우와악~ 버리는게 더 맞는 것 같아서

현재는 생각나거나 주말에 한번씩 정리하면서 버리기를 하고 있다.

 

지난번에는 책과 음반을 처분했고...

한때는 옷도 좀 버렸었는데 이번에 겨울 옷 들을 꺼내면서 또 한번 버리기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에 겨울옷을 꺼내면서 옷장 한켠에 걸려있는 옷들을 보니 버릴때가 되었다는 판단이 들었다.

 

자리만 차지하고 1년에 1번도 안입는 정장.

한 3년 전 쯤 회사 행사에 한번 입긴 했는데...

이 정장은 메이커도 잘 알 수없는 정장이 어디선가 굴러들어왔는데 제법 잘 어울려서 가지고 있다가 그럭저럭 잘(? 대략 3년 1회정도? 이걸 잘이라고 표현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요긴하긴 했다. ) 입었다.

그런데 ...

이젠 이런 정장이 아니더라도 정장 느낌으로 입을 수 있는 옷들도 많이 있고 해서 굳이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겠다 싶었다.

그래서 버리기로 결정.

 

이 옷은 졸업앨범 찍을 때 산 정장이다.

투피스라서 치마도 있는데 검정색 치마라 분명 쓸 곳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버리는 것은 보류.

이 옷은... 지금 봐도 참 예쁘긴 한데.. 안에 뭔가 입기 뭐한 옷이라 이거 하나만 입어야 해서 그게 문제.

옷이 너무 새거라서 두세번 꺼냈다 넣었다를 반복하다가 과감하게 미련과 함께 버렸다.

졸업 앨범 찍을 때이니 거의 12년 정도 된 옷인데 5번도 안입은 듯 하다. ㅜㅜ

그때는 정말 뭘 몰라서... 흑흑... 아깝다 아까워...

이런 마음에 계속 넣었다 뺐다 ㅋㅋㅋ 딱히 누구를 줄 사람도 없어 헌옷 수거함으로 모두 보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저 옷은 너무 아깝다. 그래도 어쩌겠어. 입지를 않는데... 아하하하하...

 

버리기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물건만 버리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묻은 나의 미련도 함께 버려야하니...

물건을 버리는 것 보다는 나의 미련을 버리는 것이 더 어려워서, 그래서 버리기가 더 어려워 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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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 마이상은 말했다. 

물건하나가 들어오면 하나를 뺀다고...

 

딱히 그래서는 아니고 이제 보내주어야 할 때가 된 물건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이 아이패드 파우치겸 거치대.

거치대겸 파우치 라고 해도 되는 녀석이다.

아이패드를 처음 구매하고 거치대도 되고 파우치도 되는 제품을 찾다가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발견했다.

비록 가장 높은 각도로만 거의 사용하지만 각도 조절도 2가지로 되고 쓰다가 이동해야 할 때면 쏙 넣어다니면 되는 아주 기특한 제품이다.

2011년에는 Reddot design award 에서 수상까지 한 제품으로 사용해보니 수상할만하다는게 내 생각. ㅎㅎ

처음 구매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수년째 사용한 거치대였다.

 

가죽이라 굉장히 튼튼하고 딱히 험하게 쓰지 않아서 몇년은 더 사용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다.

거치대의 역할도, 파우치의 역할도 거뜬히 해 낼 수 있지만 문제는...

 

이렇게 가죽 껍질이 벗겨지고 있다는것...

아주 잘게잘게 벗겨져서 온 천지를 빨간 고춧가루마냥 묻혀둔다는것...

 

사실 얘가 이렇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작년 여름 보라카이로 여행을 갔는데 무거우니 아이패드는 케이스에 넣어 캐리어에 넣어두었다.

이동중에 비가 엄청 왔는데 하드캐리어였지만 지퍼부분은 천이 었기 때문에 물이 스며들어 그만 아이패드케이스를 적신것이다.

그뒤로 그만 이런 몰골이 되어버렸다... ㅜㅜ

 

모양만 이러면 상관 없는데 애가 점점 비듬처럼 자신의 각질을 떨어낸다는것...

이번에 여행 가면서는 에코백에 넣어 갔는데 도착해보니 가방안이 정말 처참했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오랫동안 함께한 이녀석을 그만 보내주기로 결심 하였다.

 

그러면 대체품이 꼭 필요한데....

딱히 다른 제품을 사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고 이 제품 만큼 맘에 드는 제품을 살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아 결국은 같은 제품을 열심히 찾아 구매하였다.

 

처음엔 브랜드만알고 제품명을 몰라 검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은 판매처를 찾아냈지! 후후

이름이 Smart Stand Sleeve 였구나.

버리고나도 다시 같은 물건을 사게 되는 것을 보면 이 물건은 나에게 설레는 물건인가보다.

비록 아이패드가 예전에 비해 사이즈가 작아져서 파우치에 넣으면 좀 헐렁하지만 그러면 어떠리.

난 니가 너무 마음에 든다. ^^

앞으로도 내 아이패드를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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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수납장이 도착했다.

쉬는날이 끝나고 출근하자마자 왔다.

쉬는날 게으름 피우지 않고 깨끗이 자리를 청소해둔 나 칭찬해~

다행히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있던 시간이라 잘 꺼내어 두었다.

어찌나 빨리 퇴근하고 싶던지...

집에와서 이리저리 문제있는곳이 없나 살펴보는데 어찌나 이쁘던지

정말 너무 맘에 들었다.

생각보다 기존 가구와 색의 차이가 좀 나긴 했지만 무늬도 모양도 너무너무 예쁘다.

결혼 후 "가구" 라고 불릴 만 한것은 처음 사본다.

가전은 많이 샀고 소품 정도는 사긴 했지만 이정도의 가구는 처음이다.

안을 열어보니 이정도.

안팎으로 깨끗이 닦아주고 나무 냄새가 빠지도록 계속 열어둘 생각이다.

닦으면서 무얼 넣을까 계속 고민이 된다.

무엇을 어떻게 채울까... 어떻게 해야 편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을까...

오랜시간 예뻐해 줘야지 하고 다짐하게 된다.

 

그래서 현재 우리 집 거실은 요런 모양~

역시 필터의 힘이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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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심란하여 뭔가 할일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무작정 수납장이 올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다.

어차피 위치야 잡혀있는것이고...

거실 TV장 옆쪽에 있던 히노끼 쌀통을 작은방으로 들여놓고 그 자리에 두기로 했었다.

그래서 쌀통을 비우고 작은방에 쌓여있는 물건을 정리해서 공간을 만들고 쌀통을 옮겼다.

쌀통이 있던 자리는 깨끗이 청소. 

 

 

짜자잔~

그렇게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 이렇게 수납장이 놓일 공간이 생겼다.

저 선은 인터넷 선인데 저대로 있는 것이 보기싫어 잘 포개어 타이로 묶어 두었다.

이렇게 해놓고 나니 남편 왈 "거실장 옮겼어?"

ㅎㅎㅎ 그걸 나 혼자 어떻게 옮겨~~~ 위에 티비도 있는데... ㅎㅎ

한쪽 공간이 비고 나니 허전해 보이나보다.

 

이렇게 빈 공간을 보니 기분이 괜시리 좋아졌다.

마이가 이것저것 다 갖다 버리고 빈 공간을 보며 좋아하던 것이 이해가 갈 정도이다.

그냥 이렇게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우리 조상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던 여백의 미 란 이런것이겠지.

모두 꽉꽉 찬 것 보다는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여백.

하지만 조만간 여긴 자리 주인이 올테니 금방 채워질 예정.

물론 공간을 다 채우진 않겠지만...

 

신나게 치우고 나니 비포 사진을 찍어두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급 시작된 일이라 그만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다.

게다가 예전에 찍어둔 사진도 없어... ㅜㅜ

 

아쉽게도 비포, 중간과정, 애프터 순서는 어렵겠지만 다음에는 애프터로 찾아오겠음!

어서와라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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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동향이다.

그래서 아침이면 해가 많이 든다.

최근에 스마트카라(음식물처리기)를 밖에 내 놓았는데 확실히 여름이라 베란다 문을 많이 열어두다보니 먼지도 쌓이고...

게다가 기계에 해가 쨍쨍 드는걸 보니 좋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림막이 있으면 좋겠다... 싶던 찰나 눈에 들어온것은 바로!!

푸릇푸릇한 저 천.

 

사실 저 천의 이전 용도는 TV 위의 장식 이었다.

저 천을 구매한 이유는 이거였다.

집에 풀이 너무 없어서 삭막해 보여 구매하였다.

풀을 키우자니 손도 많이 갈 것 같고 죽일 것만 같고 관리가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풀 대신 풀그림 혹은 사진으로 대신 한 것이다.

2가지를 구매해서 TV위에 꼭꼬핀을 꽂고 걸어두긴 했는데 그다지... 맘에 들진 않았다. ㅜㅜ

그래도 어찌하지 못해 계속 걸어두었는데 이제야 제 자리를 찾고 기능을 하게 된 것 같다.

스피드렉이 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자석을 이용하여 걸어주었다.

아주 좋은 방법같다. ^^

언제든 위치를 바꿀 수 있고 그저 천이기때문에 무게도 얼마 안되고...

 

스마트카라 이용시에는 이렇게 열고 반대편 자석에 걸어주면 된다.

보기에도 좋고 볕도 가려주고. 일석 2조!

 

미니멀라이프라는 것 중의 하나는 물건을 소중히 아껴 쓴다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

잘 버리는 것도 좋지만 가지고 있는 나에게 도움을 주는 고마운 물건을 최대한의 수명으로 사용한다면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니 덕분에 정말 벌레 없이 여름 잘 나고 있는 것 같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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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에 가깝게 살겠다고 해놓고 수납장같은 큰 가구를 샀다니 어이없다고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 물건이기에 구매했다.

최근 물건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리하고 있지만 잘 정리해둘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가능하면 잘 보이지 않게 잘 정리해서 담아두고 싶은데 그러려면 수납장이 좋겠다고 판단되었다.

물건을 어딘가 잘 숨겨(?)두는 것도 미니멀라이프의 하나의 방법 이라고 생각한다. ㅋㅋㅋ

 

이런 생각이 미치고 어디에 두어야 할까 작은방? 거실?

수많은 고민 끝에 부엌과 접근이 좋은 거실에 두어야겠다고 까지 생각했다.

그다음은 크기.

적당한 크기의 수납장을 찾기란...

높이 1200 은 너무 높으니까 900~1000 정도면 좋겠는데 시중 대부분의 수납장 크기는 800 아니면 1200이더군.

게다가 길이는 600 아니면 1200... 하아...

 

딱히 비싼  수납장을 살 건 아니라서 저렴한 것들 부터 알아보았다.

그래서 찾은 것이 동서가구 수납장. [ 이미지출처 : 티몬 ]

색상도 모양도 무난했고 거실에 있는 가구들과 어울 릴 것 같았다.

이걸 찾아놓고도 정말 몇날 몇일 다른 것을 찾고 또찾고... 집에 둘 곳에서 줄자로 사이즈를 재고 또 재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600길이는 너무 짧았다.

그리고 안에 선반이 1개 뿐이라.... 단이 2개인 것도 조금 맘에 들지 않았다. 해서 저 옆에 커피포드있는 것을 살까도 고민했는데 뭔 배송료를 따로 내래...

게다가 두개가 따로라서 실용성 면에서 만족도가 많이 떨어질 것 같았다.

오픈된 구간이 있는 것도 맘에 안들고.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 완벽히 맘에 들지 않는것을 과연 사야 하나 싶어 눈을 좀 더 돌리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찾게 된 것이 바로 이 제품. [ 이미지출처 : 1300k ]

사실 수납장 알아보던 초기부터 눈에 들어왔던 제품이긴 한데 원목이다 보니 내가 생각한 가격대와는 너무 갭이 커서 한번 보고 돌아보지 않았건만...

이녀석이 사이즈도 딱이고 내부에 칸도 여러개 나눠져 있고 서랍도 하나 붙어있다. +_+ 

아직 전세집에 사는 나로서는 굳이 비싸고 좋은 가구를 살 생각은 없었지만 이런 것은 좀 좋은것으로 사서 오래 잘 쓰면 되지 않겠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밝은 나무색이라 어디에 두어도 어울 릴 것 같고 말이지. 넓이는 우리집 거실장과 동일하게 40이라 튀어나오는 곳 없이 맞을 것 같았다.

 

그렇게 몇주간의 엄청난 번뇌 끝에 남편에게 허락 아닌 허락 (거의 통보지. ㅋㅋ)을 받고 오늘 드디어 이녀석을 구매했다.

가격은 엄청나지만 ( 더큰 우리집 원목 서랍장보다 더 비싸다. 무려 20%나 세일 했는데 말이다. ) 그래도 우리집 한 켠에 자리하고 있을 이녀석을 생각하니 벌써 기분이 좋아진다.

1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부디 예쁜 모습으로 나에게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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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란 것이 지금처럼 발달하기 이전...

PC통신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 PC통신 내에서 연재하던 판타지 소설 중 하나인 드래곤라자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그 드래곤라자가 책으로 나오게 된다.

사실 우리집은 PC통신을 하지 않아 당시에는 몰랐고 나중에 책으로 나오고서야 그만큼 인기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난 이 책을 수능이 끝나고 책방에서 빌려서 보게 되었는데 한번에 대략 3권 정도의 책을 빌렸다.

그리고서 그 3권의 책을 3번씩 읽고 반납을 했었다.

책에 나오는 종족이나 단체들은 각자의 인사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인사말들을 다이어리에 정리해서 적어놓았고 현재 카톡프로필 및 메신저 대화명엔 테페리의 인사말인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을'이 지박령 처럼 박혀있을 정도다.

이 정도면 내가 이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설명이 되었으리라.

대학생이 되고서 가진 돈을 조금씩 모아 12권 짜리 책을 사 모았다.

나중에 권수도 좀 줄고 멋지게 생긴 양장판이 나와서 속이 좀 쓰렸지만 그래도 어찌 되었건 다 모았을 때의 뿌듯함이란...

 

판타지소설이긴 하지만 내 생각엔 그 어떤 철학 책보다 나에게 많은 물음을 던져주었고 생각하게 했다.

누군가 나에게 인생책이 무어냐 물으면 나오는 책 중에 이 책은 반드시 들어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몇년에 한번씩은 꼭 이 책을 다시 읽었다.

다시봐도 또 재밌고 또 생각하게 했다.

 

이런 책이니 결혼 할 때 짐정리 하면서 정리된 수많은 책들중에 거의 1순위로 살아남은 책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 책을 정리하고자 한다.

미니멀라이프에 조금이라도 가까워 지기 위해 짐을 정리중인데 보통 짐정리 할때 가장 먼저 처분 대상이 되는 것이 아마도 책 일 것이라 생각된다.

내 경우 역시도 책장의 책을 열심히 비워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알라딘에 가져갈 것은 남기고 가져갈 수 없는 것은 버리려고 한다.

드래곤라자는 확인해보니 권당 600원.. ;;; 그런데 내 책은 하도 오래되어 변색도 좀 되었고...

중고로 파는게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양장본이 아니라 돈이 안되.... ㅋㅋㅋ

 

사실 이렇게 글을 쓰자니 결심이 엄청 흔들린다. 난 이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버려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용기를 내어 버려야 겠다.

나에겐... 이녀석이 있으니까!!!

크레마 카르타.

ㅋㅋㅋ

그렇다. 전자책으로 바꿀 에정이다.

아마도 전자책 단말기가 없었다면... 버릴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가지고 있는 책들 중이 반드시 컬러여야 하는 책들 외에는 바꿔가도록 노력 해 봐야겠다.

비용이 발생하므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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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imal과 Maximal 사이 어딘가  |  2017. 8. 1. 16:02




미니멀이든 맥시멀이든 개인적으로 정돈된 것을 좋아한다.

나름 정리는 잘 한다고 생각 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항상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를 유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맘 먹으면 제대로 하는편 (그러나 현재 내 책상은... Orz...)

예전에는 내 방만 하면 되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집 전체를 관리하다보니 날잡아 뒤집어 엎는 일은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평소에 꾸준히 조금씩 해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손도 대기 싫은 상태가....

 

시간이 좀 되긴 했지만 음식물 처리기를 사고 부엌 한켠 바닥에 그냥 둔 채로 사용했다.

이사갈 생각에 이사 가고 장소를 마련하려고 했는데 이사를 가지 않게 되어서 어딘가 장소를 마련해야만 했다.

난 개인적으로 동선상으로 가까운 세탁기 옆에 두고 싶었으나 남편은 밖으로 내보내자고 했다.

소음 문제도 있긴하고... 냄새는 거의 안나지만 여튼 남편이 너무 싫어하는 것 같아 베란다로 보내기로 하고 스피드렉을 샀다.

확실히 조립이 간편하네. (물론 남편이 조립했다.)

미니멀라이프로 방향을 잡았지만 필요한건 사야죠.

내가 산 것은 600*400*1200 4단이다.

예상을 깨고 스피드렉에 가장 먼저 자리 잡은 것은 친정에서 가져다준 양파 한박스.

토마토박스의 탈을 쓴 사실은 양파.

요 몇일 늦게 퇴근하느라 스마트카라를 옮길 시간이 없었다. 우리집 베란다는 불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낮에 해야해서...

여튼 그래서 주말을 맞이하여 오늘 작업을 시작.

 

그런데 옮겨놓고 보니 뚜껑위에 나름 여유를 두고 칸을 뒀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여유가 없었다.

더운날 땀흘리며 단을 올렸다.

함께온 망치로 올려 쳤더니 금방 빠지긴 하더군.

최대한 올려서 콘센트를 위에 배치하고 제일 아랫단에는 말려진 음식물을 담는 통을 두었다.

이렇게 두니 훨씬 사용하기가 좋다. 이제야 제자리를 찾은 음식물처리기.

개인적으로 음식물처리기 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비싸긴 하지만 여름에 벌레와 냄새를 없앨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

사용하다보면 안에 음식물이 늘어붙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일단 몇달 사용 해 본 결과 아직까진 만족이다.

음식물에 따라 좀 붙는게 있는것 같긴 하다.

개인적으로 단단한 씨나 닭뼈 같은 것을은 넣지 않고 있다.

 

두번째는 티비장 왼쪽 서랍.

여긴 각종 차 및 주전부리를 넣어두는 곳이다.

은근 공간 활용이 잘 안되어 있어서 약간 배치를 바꿔보기로 했다.

현재 남은 다른 과자들을 넣기위해 공간을 좀 만들어야 하는 상황.

뾰로롱~

의외로 별로 바뀐것들이 없어 보이지만 ... 나름 맞는 박스를 찾아서 잘라 넣느라 좀 시간이 걸렸다.

이래서 내가 튼튼한 박스를 버리지 못해... I Love Box!!

 

세번째는 이 천바구니.

티비장 우측에 위치한 장식장 하단에 두는 천바구니인데 안쪽에는 우리집의 모든 가전제품에 있는 설명서와 배달음식시키면 오는 책자, 걸레, 편백나무 봉, 찜질팩이 들어있다.

은근 무겁기도 하고 잘 안쓰는 물건들이 있다보니 먼지가 쌓여서 오늘 맘먹고 정리를 시작했다.

 

뾰로롱~

왼쪽은 놔두고 볼것들 오른쪽은 버릴 것들. 외국어라서 버리는 것도 있고 굳이 남기지 않아도 되는 것들도 있다.

사용설명서중 필요없는 것들은 버리고 배달음식책자도 싹 다 버리고..

오늘 알았는데 그 책자도 유효기간이 있더군. 몇권모으면 얼마 할인 이런거였는데 우린 배달음식은 거의 시켜먹지 않아서... 딱히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필요한 사용설명서들은 모아서 파일에 꽂아 라벨링을 하였다.

이제 더이상 바구니가 무겁지 않아~

찜질팩은 파스가 있는 티비장 가운데 서랍으로 옮기고 편백나무봉도 다른곳으로 이동.

일단 걸레만 바구니에 그대로 둔 상태이다.

바구니의 쓰임은 다시 고민 해 봐야 할 것 같다. 어떻게 쓰는 것이 가장 좋을지...

 

눈에 확 보이는 곳이 변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하고나니 뿌듯뿌듯~ 거슬리던 곳들이 정리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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